あらすじ
“나도 이건 처음 사보는데 하나면 될까?”
진지하게 물어보는 성준을 보며 가율은 그저 눈만 끔벅인다. 성준이 내민 상자가 콘돔박스라는 걸 안 순간, 발개진 볼이 점점 더 붉게 물들고 있다.
“그걸 왜 나한테 물어?”
“너랑 할 거니까.”
“무슨 말이야?”
그는 고개를 내려 바코드를 찍을 생각도 못 하고 멍하니 눈만 깜박이는 가율의 눈동자를 수평을 이룬 채 바라봤다.
12시가 지났으니 오늘은 12월 5일, 가율의 생일이다. 준비한 생일 선물을 가율에게 전해주려면 콘돔이 필수였다.
"미리 얘기하는데 오늘 우리 집에서 네 생일 파티를 할 거야. 네 생일 선물은 생크림 케이크보다 하얗고, 눈처럼 순결한 나야."
주변엔 아무도 없고, 이곳은 고시원도 아닌데 성준은 마치 누군가 두 사람의 이야기를 엿듣고 있는 것처럼 가율의 귓가에 대고 속삭였다.
“아무래도 하나론 부족하겠지?”
-본문 중에서-
“나, 너한테 사랑받으려고 공부 많이 했어.”
공부라는 말에 성준의 품에 안겨 있던 가율이 의아한 표정으로 그를 올려다봤다.
“무슨 공부?”
“너랑 하려고 야동 많이 봤다고.”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귓바퀴를 슥 핥아 올리는 성준 때문에 가율이 부르르 몸을 떨며 그를 밀어냈다. 하지만 전혀 밀리지 않는다. 오히려 허리를 더 끌어당겨 안을 뿐이다. 덕분에 가율의 아랫배에 맞닿은 페니스는 또 다른 생명체처럼 꿈틀거렸다.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벌써 이렇게나 야해서 호흡이 가빠왔다.
목차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에필로그 1
에필로그 2
러브니
출간작
[주세요] [너에게 타오르다] [폭풍우 치는 밤에] [나쁜 친구]
[꽃 피는 밤] [드세요] [나쁜 청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