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태휘의 손놀림에 도톰한 지수의 입술이 열리며 뜨거운 입김과 함께 야릇한 신음소리가 잇새를 비집고 흘러나왔다. “후우…. 날 미치게 해.”
“서지수 씨, 나랑 결혼하고 싶습니까?” 돌직구로 묵직하게 던지는 남자. “사랑 없는 결혼,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남자인 나도 이렇게나 힘든데 여자인 당신. 정말 괜찮겠냐고 지금 묻고 있는 겁니다.” 남자의 그 한마디가 심장을 쥐어흔드는 찌릿하고도 이 묘한 기분은 뭘까. 왜 이토록 울컥하게 만드는 것일까. “나랑 결혼해요. 어차피 우리에겐 선택할 권한 따위는 없으니까요. 그 결혼, 나랑 해요.” 그녀의 당돌한 말에 남자가 피식 웃음을 흘렸다. 그리곤 이내 날카로운 눈매를 치켜 떠올렸다. "참 재밌는 사람이네요, 서지수 씨. 결혼하자는 말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쉽게 내뱉는 여자. 난 관심 없으니까, 다른 사람 찾아보시죠." 배누리의 로맨스 장편 소설 『불완전한 결혼 (19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