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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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깼어요?”
남자의 목소리가 그녀의 초조함을 가르고 들어왔다. 한국어? 홱 고개를 돌린 채연의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절대 이곳에 있을 리 없는 사람이 그녀의 눈앞에 있었다.
“태준 씨…….”
의식하고 흘러나온 말이 아니었다. 입술이 제멋대로 그 이름을 뱉어냈다. 뱉어냄과 동시에 심장이 뻐근해졌다.
창틀에 걸터앉아 머그잔을 들고 채연을 바라보고 있는 남자는 분명 최태준이었다. 그러나 옷차림이 너무 달랐다. 찢어진 청바지와 검은색 민무늬 나시티, 가슴팍까지 길게 내려오는 펜던트가 이 남자는 최태준일 리 없다고 말하고 있었다.
하지만 너무 닮았다. 아니 똑같았다. 얼굴만은 분명 최태준이었다.
[채연의 인생에 남자는 단 한 명, 최태준뿐이었다.
그러나 약혼식 날 사고로 식물인간이 되어버린 그를 잊기 위해 떠난 그리스에서
최태준과 똑같이 생긴 그 사람, 닉을 만났다.]
[작품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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