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2번의 삶 동안 여왕이었으나 부귀영화를 누리기는커녕 70년 동안 혹사당했다. 또 태어난다면 정말 게으르게 살아야지, 생각했는데 왕이라는 작자가 찾아와서 한다는 말이, “우리 공주님, 네가 내 유일한 후계자란다.” 뭐? 나보고 또 여왕이 되라는 거야? 그것도 모자라서 이 세상도 구하라고? 다들 나한테 왜 이래?! [본문 내용 중에서] “입술, 벌려 봐.” 그는 순순히 그렇게 했고, 나는 천천히 고개를 숙여 입술을 포갰다. 뜨끈하고도 부드러운 촉감이 느껴졌다. 나는 살포시 미소를 지으며 그의 아랫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칼시미르의 커다란 몸이 움찔거렸고, 난 그 순간에 그의 입안으로 혀를 넣어 움직이기 시작했다. 칼시미르는 처음에는 돌처럼 굳어 있었다. 굉장히 놀란, 아니, 경악한 게 분명했다. 하지만 내가 그의 입안을 맛보다가 혀를 살짝 깨문 그 순간, 돌변했다. 거칠고도 우악스럽게 내 혀를 낚아채고 내 입안을 침범했다. 아니, 침탈해 왔다. 칼시미르는 두 팔로 내 온몸을 끌어안았다. 나를 포위한 채 내 입안의 모든 것을 먹어 버릴 듯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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