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사생아로 자라 상처 많은 ‘여자’와 없는 게 없는 ‘귀한 남자’의 이야기.
그저 포장마차에서 잔치 국수를 함께 할 수 있는 남자를 기다리는 여자에게 나타난 호텔 레스토랑이 어울리는 남자.
“나랑 결혼할 수 있어요? 그게 아니면 그만 해요. 공적이든 사적이든. 민도훈 씨가, 다음을 말해 줄 수 있는 거 아니면.”
연애 따로, 결혼 따로. 적당히 가벼운 연애를 즐기던 남자는 진지하고 무거운 관계를 원하는 여자가 버겁지만 놓을 수 없다.
“내가 계속 질척거리고, 이여진 씨한테 매달리면 어떻게 할 겁니까?
민도훈한테 이여진 없는 다음이 없다고 하면. 그러면…. 내 손, 잡아 줄 건가?
대답해 봐요. 내 손, 잡을 건지.”
쳐내고 도망쳐도 잊을만하면 다시 눈앞에 나타나는 운명 같은 인연의 끝은 어디일까.
# 임신튀,
# 상처받기 싫어 도망친 여자,
#도망친 여자를 잊지 못하는 남자.
[미리보기]
“몇 시 비행기로 가요?”
“안 갑니다.”
길어진 그녀의 말이 무색하게 이번에는 반대로 도훈의 말이 짧아졌다.
“그럼 언제 가요?”
“이여진 씨 올라갈 때 같은 비행기로 갈 건데.”
얼씨구. 누가 같이 간다고? 여진은 기가 찬다는 얼굴로 도훈을 보며 물었다
“내가 언제 올라갈 줄 알고 그래요?”
“글쎄…. 수요일 전에는 갈 거 아닙니까?”
“나한테 정말 관심이라도 있어요?”
옆으로 나란히 걷던 여진이 먼저 걸음을 멈추고 묻자 도훈도 이내 걸음을 멈춰선 채로 그녀를 향해 돌아섰다.
“몰랐어요? 완전 직접적으로 대놓고 말한 거 같은데. 궁금하다고. 남자가 여자한테 궁금하다는 뜻이 뭐겠어요? 그런 것도 일일이 설명해줘야 알아요?”
아쉬운 거라고는 하나 없어 보이는 남자가 도대체 왜 사귀는 사람이 있는 여자에게 이렇게까지 질척거리는 이유를 여진은 알 수 없어 속이 답답했다.
“알면서 왜 이래요? 나도 정확하게 말했는데, 사귀는 남자 있다고. 다시 말해줘요? 내 남자 두고….”
“그 이여진의 내 남자, 내가 되면 좋을 거 같아서. 누가 치근대도 지금처럼 철벽 칠 테니까.”
“지금 남자 버리고 가는 건데, 그럼 또 언젠가 버리고 다른 남자한테 갈 수 있다는 생각은 안 해봤나 봐요?”
“내가 또 수비나 공격 어느 하나 떨어지는 게 없어서. 내 것 하나는 잘 지키는 타입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