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연애와 섹스파트너의 차이는 무엇일까.
“난, 너를 정말 사랑했어.”
“나도 널 좋아했다니까.”
“넌 나를 섹스 때문에 만난 거잖아. 아니야?”
“너도 즐겼잖아. 좋아했잖아, 잠자리에서.”
스물한 살, 그들이 헤어질 무렵 나눈 대화였다.
바보 같고 멍청하기 짝이 없는.
그리고 8년 후,
“미안하다. 그런데 나 너 정말 좋아해.”
다시 은조 앞에 나타난 그가 사랑을 말한다.
“내가 노력할게.”
“사랑이 노력한다고 되는 거야?”
“그러니까, 내가…….”
“난 안 되던데.”
은조가 무덤덤하게 말했다.
“정말 원하는 건, 너무 늦게 와. 왜 그런지 모르겠어.”
“그래도 난 포기 안 해. 너한테 차여서 후회하더라도 나 끝까지 가 볼 거야.”
은조의 묘한 눈길에 재익이 어딘지 쑥스러운 얼굴로 말했다.
“개새끼에게도 순정은 있어.”
연애의 민낯 같은 이야기…… 후회하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