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생각해보면 이상한 일이었다. 어떻게 하나같이 곤란한 자리에 조규하가 있는 거지? 혹시 날 아는 사람이야?
반복되는 만남이 그저 우연이 아님을 알게 되는 순간. 휘둘리는 건 그녀였다.
“뭘 자꾸만 꿈지럭거려. 하고 싶어?”
그가 능청스러운 음성으로 속삭였다.
“난 하고 싶은데. 해도 돼?”
“언제부터 물어보고 했다고 물어보냐, 물어보길.”
아차차. 이게 아닌데.
“그게 아니고…….”
“아니긴. 그 말은 해도 된다는 거네? 홀딱 벗길 잘했네.”
뭐야. 잘 안 보이는데…….
“참 알기 쉬워. 응?”
이런 몹쓸 녀석. 어디서 누나를 가지고 놀아!
#뭘 자꾸만 꿈지럭거려
#하고 싶어?
#어떻게 된 게 툭하면 덤벼들어
#그곳의 온도
#너를 만났다
[미리보기]
“여긴 어떻게 들어왔어!”
“형님이 친절하게 비켜 주던데.”
“형님? 오빨 만났어? 하여간 못 말린다니까. 왜 이렇게 남의 인생을 휘두르려고 하는 거야, 정말.”
하나같이 마음에 안 든다니까. 그렇게 결혼하고 싶으면 오빠가 서두르면 될 것을.
“내가 임경주 인생을 휘두르고 있어. 지금?”
“헛소리야.”
담담한 척 가슴 위에 팔짱을 끼고 바라보는 그녀에게서 술 냄새가 났다.
어림잡아 두 걸음이면 그녀를 잡을 수 있다. 손만 뻗으면, 성큼 움직이면 따듯한 그녀를, 생동감 넘치는 그녀를 안을 수 있다.
저 붉은 입술을 맘껏 빨고 싶고, 타오를 듯한 눈빛이 나로 인해 더욱 불타오르게 만들고 싶다. 잠옷 안에 감추어져 있는 말랑말랑하고 야들야들한 살갗을 만지고 싶고, 탱글거리는 젖꼭지를 오독오독 씹고 싶었다.
갈망은 너무 커서 주체할 수 없을 정도의 욕망으로 번져 나갔다. 입 안이 타들어 가고, 속옷 안 페니스가 부풀어올랐다. 머릿속에선 따뜻하고, 질척한 그녀의 몸을 어서 안으라고, 어서 안아 터트려 버리라고 재촉했다.
조규하의 눈빛이 붉은 욕망으로 넘실거렸다.
“술 때문에 헛소리한 거야. 그러니까 휴대폰 주고 그만 가 봐. 무단 침입으로 신고하기 전에.”
“형님이 묵인해 줬다니까.”
“내가 묵인한 건 아니지.”
“내가 무릎 끓고 용서를 빌면.”
무슨 짓을 해서라도 임경주를 잡고 싶다. 저 따듯한 여체를 마구 주무르고 싶었다. 손이 근질거리고 입 안의 혀가 제멋대로 날뛰었다.
“……받아 줄 거야?”
“우스워라. 우린 그냥 섹스를 즐겼을 뿐이야. 구차한 변명 따윈 할 필요도 없는 관계라고. 알아?”
“섹스만은 아니었잖아?”
[목차]
프롤로그
#1. 내 행동에 고의성은 단 한 번도 없었다
#2. 그곳의 온도
#3. 점점 빠져들다
#4. 헤어날 수 없어
#5. 혼란
#6. 뒤통수를 맞다
#7. 미련
#8. 잊지 않았어, 조로
#9. 그 녀석, 루하
#10. 아는 여자
#11. 너를 만났다
#12. 알고 싶지 않은데 궁금해
#13. 솔직하게 고백해
#14. 오해
#15. 조로, 돌아오다
에필로그
작가소개
청단
재밌게, 더 재밌게.
fun, fun, f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