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넣어주세요…….” 솔직하게 말하는 그녀의 귓가로 그의 탁한 숨소리가 전해졌다. 이윽고 들려오는 한마디. [넣고 싶다.] 나직이 중얼거린 그가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지금 당장 네 손가락을 빼고 내 것을 넣고 싶어. 넣어서…….] 수아가 두 눈을 내리깔았다. 지금 움직이는 것은 자신의 손가락인데 머릿속에서는 그의 손가락이 아니, 그것보다 훨씬 길고 두꺼운 무언가가 움직이고 있었다. 그리고 그건 도진도 마찬가지인 듯했다. [처음에는 아플 거다. 울고 소리치면서 날 밀어낼지도 모르지. 하지만 늘 그렇듯이 금방 좋아질 거야. 그래, 바로 지금처럼.] 정략결혼에 대해 그다지 거부감이 있는 건 아니었다. 사랑으로 결혼한 사람들도 그 마음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쯤은 알고 있었으니까.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게 있다면……. “제 첫 포옹도, 첫 키스도, 첫 마음도 전부 그 사람한테 줘야 한다는 거죠. 아쉽게도 저, 이제껏 첫사랑도 못해 봤거든요.” 술김에 한 고백이었다. 그런데 그 고백을 ‘낯선 남자’는 진지하게 받아들였다. “첫 키스, 나와 해보지 않겠어요?” “그게 무슨…….” “어쩐지 아가씨의 처음이 욕심이 나서 말이죠, ……무척이나.” 그러곤 빼앗아갔다, 그녀의 처음 중 하나를. 진하고 독한 라임 향을 남긴 채. 그리고…… “처음 뵙겠습니다. 강도진이라고 합니다.” 다시금 나타났다, 그녀의 모든 것을 빼앗아갈 남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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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Blue
Mr.Blue2017/11/17
  • 現在の作品은밀한 약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