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핏빛으로 물들인 것처럼 붉어진 입술이 도톰하게 올라와 끊임없이 유혹하듯 그 자리에 있었다.
지혁이 손가락으로 그녀의 입술을 얄궂게 장난치듯 만졌다. 살짝 벌어진 입술 사이로 그의 손가락을 넣어 휘저었다.
“그만, 해요.”
“내가 그만두는 거 봤어요?”
“이러지 않기로 했잖아요.”
“내가요?”
웃기는 소리 하지 말라는 듯 싱긋 웃었다. 지혁이 그녀의 입술 안에서 빼낸 손가락을 가져와 혀로 날름거렸다.
언제나처럼 그가 음욕을 가득 품은 눈을 하고 수인을 지그시 내려다보았다.
작고 하얀 얼굴을 가리고 있는 몇 가닥의 머리카락을 떼어주었다.
자신의 감상을 방해하지 말라는 듯.
“못 본새.”
“....”
“더 예뻐졌네요. 미치게.”
그런 얼굴로 그런 말을 하면 착각에 빠져 버린다고요.
수인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가만히 그의 시선을 받고 있었다.
그가 그녀의 눈에 입 맞추고, 뺨을 스치듯 만지더니 숨을 깊이 내쉬었다.
“말해요.”
“뭘요?”
“넣어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