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오만한 상사 준혁의 충격적인 제안.
"여자가 필요해. 내 아이를 낳아줄 여자가."
마치 업무 지시를 내리는 것 같은 위압적이고 거만한 말투.
“그 상대는 한 비서가 되어 줘야겠고.”
“......사장님이 원하신다면, 저 말고도 다른 여자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녀를 훑는 시선에 옴짝달싹도 할 수 없었다.
“다른 여자는 필요 없어.”
유혹에 넘어가서는 안된다. 아무리 탐이 나는 제안이라도 금단에 손을 댈 만큼 바보는 아니었다.
“난 한시연을 원하는 거야.”
계약, 혹은 명령.
“한 비서라면 쓸데없이 사랑에 빠지지 않을 테니까.”
***
“누가 알까. 그 차분하던 한 비서님이 고작 키스 한 번에 무너질 거라고.”
“흐윽! 하…….”
일부러 이죽거리는 듯한 준혁의 말투에 시연은 가쁜 숨을 삼켰다. 분명 그녀가 스스로 선택한 것인데도 후회를 멈출 수가 없었다.
투두둑.
그의 손길 한 번에 힘없이 찢겨 나가는 블라우스와 단추 소리에 시연은 애써 고개를 돌려 모른 척했다.
“이러면 내가 강제로 하는 것 같잖아.”
그가 느릿하게 입술 끝을 말아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