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매 순간이 그를 미치게 만드는 순간이었다.
미치지 않는 길은 철저히 자신을 통제하고 억누르는 것뿐.
그러려면 집요하게 매달릴 만한 게 필요했다.
첫 번째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조차도 슬슬 그를 막아 두기엔 어려울 즈음,
그녀가 말을 걸어왔다.
“……아무래도 다른 여자랑 잔 것 같아요. 그 사람이…….”
울먹거리는 그녀에게 절제력을 잃고 그가 말했다.
“너…… 나랑 잘래?”
그런데 그녀가 품 안으로 날아들어 왔다.
일시적인 흥미였다. 그런데 아찔한 몸매와 황홀하게 젖은 눈빛이
그를 짐승처럼 포효하게 만든다.
부숴 놓고 싶다.
이제 소원은 한 가지다.
미치지 않으려면, 현실에 발을 붙이고 살려면,
나는 이제 그녀가 필요하다.
문서나, 내 소원을 들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