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아버지의 아내에게 억압받으며, 끝내 그 누구와도 만나지 못하고 산 서진에게 그날 밤 그녀를 구해준 그는 은인이었다. 가족이라고 불릴 사람들에게 상처 받으면서도 아무렇지 않은 척 해보이려던 여자를 본 순간 준성은 돕고 싶다고 생각했다. 생각해보니 그런 종류의 감정은 그가 지독히도 싫어했던 연민이었다. 시선이 갔고, 눈을 뗄 수가 없었을 뿐이었는데 그는 서진을 돕고 있었다. -본문 중에서- 안달을 낼 이유가 없었음에도 서진은 어딘지 모르게 초조했다. 생각해보니 이런 감정을 제대로 느끼는 게 처음이라는 것이 첫 번째 이유였었다. “뭐 해요?” 그와 달리 준성은 너무나 여유로워 보인다는 사실이 서진을 조금 주춤하게 만들었다. 결국 이상한 낌새를 알아차린 준성이 침대 헤드에 기대 앉아 있던 몸을 일으켜 서진의 앞으로 다가왔다. “왜 여기서 오지를 않아요?” 서진은 뭐라고 말해야 저가 그에게 그저 그런 여자들 중 한명으로 보이지 않을까 고심했다. 사실 준성은 자신에 대해 조사라는 걸 해서 정보를 알았겠지만 서진은 직접 봐서 알고 있었다. 준성은 비즈니스 관계로 엮인 집안들에서 여자들을 그의 앞에 데리고 와 소개할 때마다 표정이 못 먹을 걸 먹은 사람처럼 아주 잠시 굳어졌다 풀리기를 반복했었다. “서진씨.” “아, 그냥…….” “그냥?” “좀, 쑥스럽기도 하고…….” 서진은 자신의 말에 준성이 어떤 반응일지 몰라서 안절부절해 했다. 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었다는 듯 그는 서진의 손을 끌어 당겨 그녀를 품에 안았다. “좋네요.” 준성의 목소리가 귓가에서 웅웅거리며 울렸다. 서진은 이게 현실인지, 꿈인지 아주 조금은 헷갈리기 시작했다. “서진씨가 이렇게 해주니까 좋은데요?” 귓가를 울리는 다정한 음성에 서진이 정신은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서진은 다정하고 다감한 말과 손길이 너무도 좋았다. 처음 느껴보는 감정들이 발끝을 간지럽게 만들어, 서진은 흔들었다. “괜찮아요.” 준성은 마치 그가 사기꾼이 된 느낌이었다. 순진한 아이를 꼬여서 어떻게 해보겠다는 흉악한 사람이 된 기분이기도 했다. 그만큼 서진의 순진한 시선을 받고 있으니, 저절로 드는 생각들이 꽤나 질이 나쁜 것이었다. “쉬.” 그가 서진을 어르고 달래며 품에 안고선 살결을 보듬었다. 놀라지 않게 하나씩 하려는 속셈이었지만 서진은 그런 준성의 행동에 더 준성에게 안겨 들었다. 그게 좋아서 준성은 조금만 만지려던 서진의 허벅지 살을 살살 만져댔다. 손끝으로도 느껴지는 서진의 변화에, 준성은 웃음기 가득한 얼굴이 됐다. 연이어 서진의 얼굴에 짧게 입을 맞추고는 그가 천천히 서진이 입고 있는 슬립을 벗겨냈다. 그러자 크게 당황한 서진이 흔들리는 시선으로 준성을 바라봤다.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막상 몸으로 알게 되려니 당황한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랬기에 준성은 깨질까봐 전전긍긍하는 사람처럼 서진을 대하고 있었다. 첫날밤이라고 볼 수 있는데, 서진에게 좋은 기억만 심어주고 싶었다. 준성의 손이 서진의 몸 구석구석을 어루만지자 서진이 다시 앓는 소리를 냈다. 조금 전보다 힘을 실은 탓이겠지만 준성은 모르는 척 서진의 귓가만 핥았다. 단 것을 핥듯 살살 하자, 서진이 침대 헤드에 기대어 있는 준성의 품에 완전히 쓰러지듯 안겨 들었다. 하얀 나신이 꽤나 선정적으로 보였다. 물론 그의 눈에는 서진의 모든 모습이 다 좋고, 예뻐 보였지만 침대 위에서 본 서진은 그를 자극하고 있었다. 하는 것 없이 가만히 그의 손에 모든 걸 맡긴 채였어도……. 서진은 그 자체로도 충분히 선정적 이였다. 준성은 급하게 하면 서진이 놀랄 수 있다고 몇 번이고 스스로를 진정시키고 나서야 서진의 몸을 매만지던 손을 떼서 침대에 눕혔다. 이미 발그레하게 달아오른 서진의 두 볼을 보자마자 준성은 서진에게 속삭였다. “왜 이렇게 예뻐요?” 놀란 서진의 시선이 준성을 쫓았지만, 그는 이미 서진의 입술을 물고 핥느라 정신이 없었다. 사실 서진은 준성이 주는 감각들이 이상해서 부끄러웠었다. 헌데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간질거리는 기분이 전심을 감싸 안아 당혹스러웠다. 원래 이런 행위는 이런 감각을 동반하는 건가 싶었는데, 달리 물어볼 곳도 없었다. 이런 부부간의 사정을 물어볼 곳이라니. 그런 건 대부분 엄마한테 하는데 서진에게는 그럴 이름으로 불릴 사람 자체가 없었으니까. 서진은 다리 사이로 들어온 준성의 손에 놀라 두 눈을 커다랗게 뜨고 말았다. 헌데 준성은 일자로 뻗어 있던 서진의 다리사이에 자리를 잡고 다리를 다물 수 없게 만들었다. 다분히 의도적인 행동이었지만 그 사실을 알지 못하는 서진은 그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몸이라 은밀한 곳을 내보이게 됐다는 생각에 부끄러웠다. “괜찮아요.” “하, 하……지만…….” 서진이 부끄러워서 대답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자 준성이 다시 서진의 귓가에 대고는 조금 더 길게 말했다. “나한테는 뭐든 보여줘도 돼요. 당신 마음속이든, 공식적으로든 나는 이제 그럴만한 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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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Blue
Mr.Blue2017/02/08
  • 現在の作品심장이 뛰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