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소개글]
한리라, 그녀는 데뷔 5년 만에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3번이나 받은 베테랑 여배우였다. 그러나 너무 뛰어난 미모 덕분에 대중은 그녀를 연기가 아닌 외모로 기억했고, 덕분에 그녀의 수상은 늘 평가절하되고 있었지만 어쩔 수 없는 현상이었다. 모든 여자의 시기심과 모든 남자의 사랑을 독점한 상황이기에 그녀도 기꺼이 받아들였고 이젠 즐기기까지 했다. 덕분에 그녀의 이름을 검색하면 따라오는 이름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New Power Dressing’이었다. 권력이나 지위를 표시하는 대변하는 ‘Power Dressing’ 아니라 옷으로 남자들의 관심과 애정을 산다고 해서. 그런데 이목영을 만나고부터 그녀에게 따라붙은 또 다른 이름이 생겼다. 그것은 ‘Woman Undressing’ 이었다. 그녀가 그의 앞에서는 늘 옷부터 벗는 여자라고.
-본문 중에서-
밝은 달빛이 그녀의 발가벗은 몸을 비추고 있었다. 그녀의 닉네임이 말해 주듯 어쩌면 옷은 그녀를 사람들의 시선으로부터 보호막일 뿐임을 증명해 보이는 아름다운 나신을 보며 그는 인정하게 되었다. 그녀가 옷을 입고 있든 아니든, 섹시한 옷이든 아니든 벗은 그녀보다 아름다울 수는 없다는 것을. 지금, 그의 눈앞에 있는 그녀의 모습은 그야말로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망설이지 않았다. 그녀를 들어 올린 후 천천히 그의 몸 위로 끌어내리며 안으로 거침없이 들어갔다. 그리고 거의 동시에 그녀에게 속삭였다.
“하아, 날 절대 놓지 마.”
“…….”
그녀는 대답 대신 머리를 끄덕였다. 감당하기 어려운 욕망의 파도에 휩쓸린 그녀는 목소리조차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젠 내가 놓아 주지 않을 테니 도망치려고도 하지 마. 놓아 줄 바엔 차라리 죽여 버릴 테니까. 하아, 하아, 그러니까 그냥 내가 시키는 대로 하기만 해.”
“…….”
이번에도 그녀는 그의 말에 어떤 말도 할 수 없었다. 갑자기 달라진 그의 모습이 그녀를 다그쳤다. 다행히 그는 신음과 조금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말이라도 할 수 있었지만, 그녀는 신음조차 토해 낼 수 없었다. 그의 몸이 그녀를 완전히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건 마치 거대한 파도처럼 압도적인 욕망으로 그녀를 집어삼킨 후 아무리 발버둥 쳐도 빠져나갈 수 없게 휘감고는 이리저리 깊은 바다 속으로 끌고 내려가는 것 같았다. 엉덩이 아래를 안아 올린 그의 손이 닿은 부분은 타들어 갈 것처럼 뜨거워서 몸이 파르르 떨려 흠칫 놀라 솟아오르려고 하자 더 끌어당겨 내리며 복종을 요구했다.
“안 돼……. 하아.”
그의 경고에 그녀는 미칠 것 같았다. 그녀의 허리를 부여잡은 한 손이 파르르 떨리고 몸과 몸이 맞닿은 부분이 너무 뜨거워서 화상을 입을 것 같아 두려움에 도망가려고 하면 또다시 그녀의 입술을 베어 물고 잘근잘근 씹었다. 그가 허락하지 않은 것은 어떤 사소한 것도 마음대로 하지 말라는 듯. 그러나 정작 그는 하얗게 부서지는 달빛이 그녀를 에워싸고 있고 그 주변으로 푸른빛이 그녀의 몸을 집어삼킨 듯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만들고 있어 평생 그녀에게서 헤어나지 못할 것 같아 두려운 것인지 파르르 떨고 있었다. 그런데 더 이상한 것은 그녀의 몸 안에 사로잡힌 또 다른 그는 폭주하느라 아무것도 모르는 듯 오로지 그녀가 가자고 하는 곳으로 달려갈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