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연속불행 #신데렐라 선배, 그 사람 뭐예요? 아는 사람이에요? 누구 소개예요? -왜? -좀 까다로운 회원님이던데…. 제가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차마 무리라는 말은 꺼내지 못하고 한숨을 내쉬었다. 멍 때리고 오랫동안 앉아 있느라 뭉쳐진 다리를 쭉 뻗으며 자세를 바로 세웠다. -독특한 회원이긴 해. 그래도 페이가 세잖아? 이지는 반박할 수 없는 사실에 콧잔등에 주름을 새기며 또 한숨을 쉬었다. -이지 씨, 땅 꺼지겠다. 지금은 돈만 생각해. 젤 급한 거잖아? [미리보기] “앉아요. 마침 요리가 다 되어 가요.” 민혁은 인턱션 위에 있는 냄비 내용물을 저으며 돌아봤다. 그의 하얀 와이셔츠 앞가슴을 가리고 있는 낡은 앞치마는 돌아가신 엄마의 것이었다. 주방에서 앞치마를 찾을 수 없어서 그녀의 상자에 넣어 뒀던 엄마 유품을 꺼내서 사용했었다. 180 장신의 그에게 어울리지 않는 낡은 앞치마라니…. 낡고 작아서 볼품도 없었다. 그런데 왜 어울려 보이는 걸까. 정말이지 웃긴 생각이었다. 머릿속 생각을 몰아내야만 했다. 자꾸만 그에게 특별한 감정이 생기게 한다는 사실을 알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거 제 거네요?” 이지는 식탁 의자에 앉았다. 그가 돌아보며 웃었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요, 내가 사용해도 돼요?” “순서가 바뀐 거 알아요?” 이지는 일부러 과장되게 눈썹을 치켜올렸다. “지금이라도 주인이 허락하면 함께 사용하는 거로 하죠.” 민혁이 몸을 돌려 그녀에게 다가왔다. 분홍 앞치마에 주걱까지 들고 있는 모습이 사업가라기보다는 빈대 붙는 청년처럼 허물없어 보였다. “그건 허락이 아니라 제안 같네요.” 여기는 그의 집이었고, 오픈된 공간에 둔 것인데, 낡은 앞치마 한 번 썼다고 까칠하게 굴 이유가 없었다. 이지는 그를 향하고 있는 자신의 시선이 싫어서 짜증스럽게 군다고 느꼈다. 그가 고개를 끄덕였다. “이지 씨 말이 맞네요. 물어보지도 않고 앞치마를 사용해서 미안해요.” “괜찮아요.” 그가 그녀의 날씬한 몸매를 쓱 훑고는 짓궂게 말을 이었다. “아침을 만들었으니까, 내 절도는 잊어 줘요.” “아침 식사에 절도죄를 용서해 줘야 하나요? 맛을 어떻게 보장하죠?” 이지의 이어지는 농담에 민혁의 입술이 슬며시 올라갔다. “더 나은 제안을 할 수는 있는데, 이지 씨가 감당할 수 있어요?” 그 한마디에 이지는 숨을 들이켰다. 심장이 툭 떨어지는 아찔함을 느끼면서 눈을 가늘게 떴다. 바로 그 제안이라는 것에 대해 어떤 기억이 떠올랐다. 물론 감당하고 싶었다. 아니, 감당할 자신이 없었다. 상상과 현실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이 문제다. 작가소개 파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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