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허리를 바싹 끌어당기자 한 치의 틈도 없이 맞붙은 몸으로 짜르르 전율이 느껴졌다.
온몸의 신경이 막다른 골목으로 몰려서 자그마한 틈만 보이면 뚫고 나갈 듯이 뭉쳐졌다.
참지 못하고 코트 사이로 손을 넣어서 풍만한 가슴을 꽉 움켜잡았다.
두툼한 티셔츠가 마음에 들지 않아 홱 끌어올리자마자 브래지어 속으로 손을 밀어 넣었다.
그 보드라움에 겨우 잡고 있는 이성이 자꾸 흐릿해졌다.
“이젠 네가 하는 말, 믿지 않을 거다.”
“오빠, 제발…….”
말해 놓고도 연은 움찔했다. 오빠……. 늘 그렇게 불렀는데 서로를 안고부터는 한 번도 오빠란 호칭은 입에 담지 않았다.
‘뭐든 상관없어. 오빠만 아니면.’
호칭이 무슨 상관이냐고 반박했지만 그가 바꾸라고 한 후부터는 마치 금기어가 되어버렸다. 그렇다고 대놓고 이름을 부르는 것도 쉽지 않았다. 여자로 남자로 서로를 안았지만 그는 여전히 높은 곳에 있었으니까.
“다시 동생이 되겠다고? 그럼 난 동생을 안은 파렴치한이 되는 건가?”
“그런 말이 어디…….”
“누구 맘대로 오빠야? 넌 평생 내 곁에 있어야 해. 내 여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