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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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의 정기를 받아 이백 년을 산 사슴, 록수.
보름달이 뜬 밤이면 목욕하러 내려오는 선녀에게
연심을 품고 멀리서 바라보기만 하는데…….
“이젠 기다리기도 지쳤노라. 썩 나오거라!”
“귀하신 분이시여……. 저를 찾으신 게 맞으십니까……?”
“이리 와라. 같이 목욕하자꾸나.”
청아한 기운을 가진 사슴을 맛보려다
순식간에 마음도 빼앗겨 버린 선녀님.
“너라서 좋다. 내 사슴아.”
운명? 천명? 인연? 아무래도 좋았다.
록수는 이미 아라의 것이었고,
“선녀님의 나무가 되겠습니다.”
록수에게 아라는 영원을 지배할 주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