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하현 씨, 내가….”
“제가 먼저 말씀드려도 돼요?”
“응?”
“저 대표님이랑 자고 싶어요. 아니, 안기고 싶어요. 그리고 그건 딱 한 번이면 돼요.”
“뭐, 한 번? 그러니까 원나잇, 그걸 하자고?”
처음에는 그저 매사에 무덤덤한 여직원이라고 생각했을 뿐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그녀가 달리 보이기 시작했다. 그녀의 말 한마디, 몸짓 하나에 욕정이 들끓었다.
재욱은 하현에게 숨겨 왔던 마음을 고백하려 한다. 하지만 거절을 당하면 당했지 이런 말을 들으리라곤 상상조차 해 보지 않았다. 원나잇을 제안하는 허하현이라니….
재욱이 원한 것은 단발적인 관계가 아니었기에 결코 그 제안을 수락할 수 없었다.
동거 생활을 시작한 두 남녀,
뜨거운 욕망에 잠식당하다 《덤덤한 여자》
마침내 진짜 기회가 찾아왔다. 하현이 제 발로 재욱의 집에 찾아온 것이다. 그것도 두 손 가득 짐가방을 들고 말이다. 엄마의 병원비 때문에 집의 보증금을 뺀 하현이 의지할 데라고는 재욱밖에 없었고, 그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을 생각이었다. 그녀를 온전히 손에 넣어야 했다. 그래야 이 원인 모를 갈증이 조금이나마 해소될 것 같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