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인간의 이중성을 처음으로 조명한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미스터리 판타지 소설]
오늘날 인간의 이중성이라는 주제는 미디어에서 빈번히 다루어지기에 이제는 그리 놀랍지 않은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19세기에 이 소설이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는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영국의 이야기꾼인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은 이 충격적인 이야기를 흥미롭고 심도 있게 풀어나간다. 런던의 어느 골목길에서 발견한 문에 얽힌 이야기를 시작으로 사람들이 하이드라는 존재에 두려움을 품기 시작하는 가운데 살인사건까지 벌어지고 만다. 퍼즐 조각을 하나씩 수집하듯 이야기는 잔잔하게 흘러가다 폭풍처럼 휘몰아치고 모든 의문을 해소하며 덤덤하게 끝난다. 인간 본성에 관한 적나라한 묘사와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 전개 덕분에 이 작품은 세기를 넘어 아직도 대중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죽일 것인가, 감출 것인가. 운명의 갈림길에 선 인간의 이야기]
안개 자욱한 19세기 런던의 거리. 모호한 선과 악의 경계처럼 낮과 밤마저 불분명하다. 사회적 지위와 체면을 중요시하며 많은 이들에게 존경받는 지킬 박사는 삶에 건조함을 느끼다 약물에 손을 대고 나서 새로운 삶을 맞이한다.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쾌락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물론 점잖은 체면에 손상이 가는 일은 없다. 그러나 선과 악을 완벽하게 분리하여 이중생활을 즐기고자 했던 지킬 박사의 열망은 위태롭게 흔들리다 끝내 무너져 내린다. 선악의 균형을 잡지 못해 파국에 다다른 것이다. 이제 또 다른 나와의 공존과 분리가 불가능한 것을 깨달은 지킬 박사는 운명의 갈림길에 선다. 과연 그는 어떤 방식으로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