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1985년 『월간문학』을 통해 등단한 뒤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임동헌의 두 번째 소설집. 남북한 접경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나 사북 탄광 지역의 이야기에 천착한 바 있는 그는 10년 만에 내놓는 이번 소설집에서도 세상의 중심으로의 진입에 실패한 소수자들의 삶을 조명하는 데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표제작 「별」은 투자 분석가인 '나'와 가짜 골동품 제조공장 사장인 '그녀'라는 합일 점 없는 인물을 통해, 시간의 향기가 거세된 문명시대의 싸늘함과 삶의 허상을 증언하는 작품이다. 「아이 러브 토일럿」에서는 박사학위를 받고도 7년째 대학조교를 하고 있는 주인공을 통해 기본적인 배설 의지가 해결되지 않는 현대인들의 '과민성 증상'의 단면을 보여 준다. 그런가 하면 「자전거를 타는 남자」, 「엔 게디의 잠 못 드는 밤」, 「누나의 섬」은 인간에 대한 따뜻한 연민이 투영된 작품이다. 고학력에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인물들의 주변부 삶을 통해 삶의 방식이 더 편해진 대신 감당해야 할 폭력성은 더 늘어난 현대인의 삶과 그 속에서 개인이 겪는 고통을 깊이 있게 드러낸 소설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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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obobooks
Kyobobooks2006/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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