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b><맛보기></b><b><1></b>정오가 지나면서부터 중국 음식점인 '화신각'에는 한 끼의 식사를 해결하려는 손님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동네 사람들이 주고객인 식당 내부에는 기체가 된 돼지기름이 안개처럼 퍼져서 손님들의 식욕을 부채질하고 있었다.퍼머 머리를 한 여주인은 붐비는 식당을 기분 좋은 눈빛으로 바라보면서 매일 이렇게 장사가 잘 되면 1년 후쯤이면 중심지의 노른자위 땅에다 큰 음식점을 차릴 수 있다는 희망에 부풀어 잠시도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하고있었다. 탕수육을 먹은 손님이 이쑤시게로 앞니를 쑤시면서 여주인이 앉아있는 카운터 앞으로 다가와서 음식값을 지불하고 나자 익명의 손님이 배고픔을 호소하려는 듯 카운터 위의 전화벨이 울렸다. 손님에게 거스름돈을 건네 준 여주인은 1시 15분을 가리키고 있는 벽시계 아래에서 상냥한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아, 거기 화신각이죠? 여기 황사장댁인데요, 삼선짜장 네 그릇만 빨리갖다 주십시오.""수화기 저쪽에서 들려오는 음성 뒤로""10만 받고 20만!""하는 목소리가 섞여 들려왔다. 이어서 ""20만 받고 40만!""이라는 우렁찬 음성이 흘러들어왔다.""아, 그리고 한 가지 부탁드릴 게 있는데, 번거롭게 그릇으로 가져오지 마시고 1회용 그릇에다 갖다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그릇값은 별도로 계산해 드리겠습니다.""""아이, 그러실 필요 없어요. 황사장님댁은 저희집 단골이신데 그만한 서비스를 못해 드린다면 오히려 저희가 미안하지요.""""네, 감사합니다.""루즈를 진하게 칠한 여주인은 ""난 에이스 플러쉬야!""하는 승리에 찬음성을 희미하게 들으면서 돈벌어 주는 수화기를 조심스럽게 내려 놓았다.""……달근아, 황사장님댁에 삼선짜장 네 그릇 얼른 배달하고 와. 1회용 그릇이니까 음식값 잊지 말고.""화신각에서 종업원으로 일한 지 1년이 지난 달근이는 랩으로 싼 삼선짜장 네 그릇을 4인용 배달통에 집어 넣고 나서 새우, 해삼, 오징어, 돼지고기등으로 만든 네 개의 짜장 그릇을 위칸에 올려놓은 다음 나무젓가락들과 그 외의 것들을 마지막으로 집어 넣었다.1주일 전에 첫사랑의 실연을 당한 달근이가 핏기 없는 얼굴로 배달통을 들고 화신각을 나온 시각은 1시 35분이었다. 보통 걸음으로 3분 거리밖에 되지 않는 황사장댁은 주택단지에서 수십미터 가량 벗어난 약간 외진 곳에 위치한 단독주택이었다. 그는 주택단지 앞을 지나는 길을 힘없이 걸으면서 졸부가 된 배불뚝이 황사장의 기름진 얼굴을 떠올리고 있었다.""나하고 결혼까지 약속한 말자에게 술을 먹여 놓고 2층집을 만들어! 2층집 공사하다가 심장마비로 죽어도 싼 인간! 아니야. 말자 그 계집년이 틀려 먹었어.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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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obobooks
Kyobobooks201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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