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5년 9월 『조선문단』에 발표된, 나도향의 사실주의를 대표하는 작품 중의 하나이다. 마을에서 가장 부자이며 세력 있는 신치규는 자기 집 움막에 사는 이방원의 아내에게 눈독을 들이고, 그녀를 물레방앗간으로 꾀어 내연의 관계를 맺는다. 물레방앗간에서 같이 나오는 것을 목격한 이방원은 아내와 싸우게 되고, 이를 감싸는 신치규를 구타한다. 상해죄로 석 달간 복역을 하고 나와 신치규네 집 담장을 뛰어 넘어가 아내을 들쳐 업고 물레방아로 와서 같이 도망칠 것을 설득하지만 완고하게 거절하자 부인을 죽이고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