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역자의 말 사키가 살던 시대의 영국은 가장 전성기였고 질서정연하게 보이지만 수많은 위선과 모순이 도사린 사회였다. (하기야 인간사회가 언제는 안 그랬을까)
어차피 인간은 비합리적으로 진화한 존재인지도 모른다.
인간과 인간사회의 모순, 인습적 위선, 그 이기성과 폭력성은 문명의 진보와 발을 맞추어 항상 같이 다니고 있는 듯하다.
낙관적이든 비관적이든 소설가는 이런 것들을 표현하지 않고는 못 견디는 사람들인 모양이다.
Saki 역시 동 시대의 안톤 체홉, 오 헨리등과 같이 이러한 것에 예리하게 다가서고 있다. Saki (Hector Hugh Munro)는 오 헨리, 안톤 체홉과는 달리 우리에게는 그다지 많이 알려진 작가는 아니지만 매우 걸출한 작가이고 O. Henry와 체홉이 현실세계를 바탕으로 글을 썼다면 Saki는 비현실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약 150편의 단편을 썼다.
Saki의 대체로 매우 짧은 단편들 속에 때로 등장하는 섬뜩하고 잔인한 대목들은 Saki가 어머니가 죽은 후 수시로 고모의 자작나무 회초리를 맞으며 자란 어린 시절과 연결시키는 사람도 있다. 문학성의 경중을 떠나서 Saki의 유머, 군더더기 없는 문장, 탄탄한 구성과 전개는100년 이상이 지난 오늘에도 독자로 하여금 조금도 지루함을 느끼게 하지 않는다. 토버모리, 이야기꾼, 스레드니 바쉬타르는 Saki 의 대표적 작품에 들고 로라, 네모난 달걀은 비교적 덜 알려졌지만 여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