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지율은 종이었다.

아버지의 목숨값 때문에 그를 만났고,
먹여 준 밥값을 하느라 그의 뒤치다꺼리를 했다.
그리고 이젠,
겁도 없이 사랑한 값을 치르기 위해 그를 떠날 차례였다.

“너, 어제 일 기억 안 나냐?”
“네. 기억 안 납니다.”
“어제 내 밑에서 좋다고 울고불고했는데.
아직도 영, 기억이 안 나?”

하지만 그는 온몸으로 그녀를 붙들어 두려 했다.
그녀를 쥐고, 누르고, 짓밟아서라도
제 곁에서 사라지는 걸 용납하지 않았다.

“어디 가지 말고 내 옆에 있어.
내가 꺼지라고 쳐낼 때까지
벌처럼 내 옆에서 버티라고. 알아들어?”

미쳤어. 이건 진짜 미친 짓이다.

“아직 미친 짓은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 울면 어떡해, 지율아.”

그녀의 잿빛 세상이, 송두리째 흔들리기 시작했다. 지율은 종이었다.아버지의 목숨값 때문에 그를 만났고,먹여 준 밥값을 하느라 그의 뒤치다꺼리를 했다.그리고 이젠,겁도 없이 사랑한 값을 치르기 위해 그를 떠날 차례였다.“너, 어제 일 기억 안 나냐?”“네. 기억 안 납니다.”“어제 내 밑에서 좋다고 울고불고했는데.아직도 영, 기억이 안 나?”하지만 그는 온몸으로 그녀를 붙들어 두려 했다.그녀를 쥐고, 누르고, 짓밟아서라도제 곁에서 사라지는 걸 용납하지 않았다.“어디 가지 말고 내 옆에 있어. 내가 꺼지라고 쳐낼 때까지 벌처럼 내 옆에서 버티라고. 알아들어?”미쳤어. 이건 진짜 미친 짓이다.“아직 미친 짓은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 울면 어떡해, 지율아.”그녀의 잿빛 세상이, 송두리째 흔들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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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24
YES 2420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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