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칠 곳이 필요해.
사교계의 마스코트라는 닭살 같은 별명을 가진 하영.
그러나 진실은 의붓어머니에게 교묘하게 학대를 당하고 있다.
자신에게 집착하는 의붓어머니에게 도망칠 수 있는 유일한 방법, 결혼.
서준과 결혼해야 한다.
“저와 결혼해 주세요. 자유를 드릴게요.”
“그래서 네가 얻는 건 뭔데?”
“자유요.”
한서준 (35) YB 그룹 후계자
아내가 필요하다.
YB 그룹 총수가 된 후 이혼해 줄 아내가.
그런 그의 앞에 맞춤 같은 아내가 나타났다.
인형 같은 외모도, 백치미도 제 취향이 전혀 아닌데,
어느 순간부터 하영이 귀엽고, 눈에 아른거린다.
“왜? 이혼하고 싶어? 네가 원하는 만큼 자유롭지 않아?”
“아뇨. 필요하면 말하라고요.”
“당분간 이혼 계획은 없어. 넌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자유롭게 살 궁리나 해.”
#저와 결혼해 주세요. 자유를 드릴게요.
#아내의 의무에 섹스도 포함되어 있어. 난 섹스 없이 못 사는 놈이라.
#섹스를 할 줄은 알아?
#공부해 올게요.
#미쳤지. 이게 귀여워 보이니.
#이 남자를 내가 사랑해도 될까?
#대체 어디에 있니?
#여기 있었구나. 집에 가자.
#넌 내게 자유를 빼앗아 갔어. 계약 위반이야.
#결혼해 줘. 진짜 사랑해서 하는 결혼.
[미리보기]
“아내의 의무에 섹스도 포함되어 있다는 건 아나?”
“네?”
하영의 눈이 자잘하게 흔들렸다. 그건 생각지 못한 모양이다.
“결혼하면 나와 섹스 해야 해. 난 섹스 없이 못 사는 놈이라.”
“애인을 두고 왜 저와?”
“결혼한다면서 남편과 성생활을 할 생각이 아예 없었다고?”
“당연히 애인과 할 거라고 생각해서요. 싫증을 잘 내시는 바람둥이시잖아요.”
하영이 훅 정곡을 찌르고 들어오자 서준은 썩은 미소를 지었다.
보통은 ‘과거는 트집 잡지 않을 테니 결혼 후 가정에 충실해 주세요.’가 정상 아닌가?
바람피워도 된다더니 하영은 애초 잠자리를 할 마음이 없었던 모양이다.
그래, 그렇단 말이지?
이렇게 되니 이상한 오기가 생겼다.
“나랑 섹스 하기 싫어?”
“애초에 생각을 안 해봐서…….”
하영이 순진무구한 표정으로 눈을 깜박거렸다.
“지금 당장 생각해 봐야 할걸? 섹스는 내게 가장 중요한 조항이니까. 안 할 거면 이 결혼 못 해.”
“해요, 할게요.”
그의 으름장에 하영은 말이 끝나기도 전에 재빠르게 대답했다.
“할 줄은 알아?”
“공부해 올게요.”
미쳤지. 이게 귀여워 보이니.
“공부는 됐어. 내가 잘하니까. 둘 중 하나만 잘하면 되지.”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그건 배우는 게 아니야. 즐기는 거지.”
“그럼 저와 결혼해 주실 건가요?”
하영이 조심스러운 음성으로 확인했다.
“하자.”
안 할 이유가 없다.
이렇게 조건이 좋은데.
“감사합니다. 있는 듯 없는 듯 죽은 듯이 살게요.”
“자유를 원한다며? 죽은 듯이 살면서 자유로울 수 있겠어?”
“살 수 있어요.”
하영의 눈과 입술이 부드럽게 휘어졌다.
그 미소와 함께 입술 왼쪽이 패이며 볼우물이 생겨났다.
송하영 (25) 재벌가 혼외자
도망칠 곳이 필요해.
사교계의 마스코트라는 닭살 같은 별명을 가진 하영.
그러나 진실은 의붓어머니에게 교묘하게 학대를 당하고 있다.
자신에게 집착하는 의붓어머니에게 도망칠 수 있는 유일한 방법, 결혼.
서준과 결혼해야 한다.
“저와 결혼해 주세요. 자유를 드릴게요.”
“그래서 네가 얻는 건 뭔데?”
“자유요.”
한서준 (35) YB 그룹 후계자
아내가 필요하다.
YB 그룹 총수가 된 후 이혼해 줄 아내가.
그런 그의 앞에 맞춤 같은 아내가 나타났다.
인형 같은 외모도, 백치미도 제 취향이 전혀 아닌데,
어느 순간부터 하영이 귀엽고, 눈에 아른거린다.
“왜? 이혼하고 싶어? 네가 원하는 만큼 자유롭지 않아?”
“아뇨. 필요하면 말하라고요.”
“당분간 이혼 계획은 없어. 넌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자유롭게 살 궁리나 해.”
#저와 결혼해 주세요. 자유를 드릴게요.
#아내의 의무에 섹스도 포함되어 있어. 난 섹스 없이 못 사는 놈이라.
#섹스를 할 줄은 알아?
#공부해 올게요.
#미쳤지. 이게 귀여워 보이니.
#이 남자를 내가 사랑해도 될까?
#대체 어디에 있니?
#여기 있었구나. 집에 가자.
#넌 내게 자유를 빼앗아 갔어. 계약 위반이야.
#결혼해 줘. 진짜 사랑해서 하는 결혼.
[미리보기]
“아내의 의무에 섹스도 포함되어 있다는 건 아나?”
“네?”
하영의 눈이 자잘하게 흔들렸다. 그건 생각지 못한 모양이다.
“결혼하면 나와 섹스 해야 해. 난 섹스 없이 못 사는 놈이라.”
“애인을 두고 왜 저와?”
“결혼한다면서 남편과 성생활을 할 생각이 아예 없었다고?”
“당연히 애인과 할 거라고 생각해서요. 싫증을 잘 내시는 바람둥이시잖아요.”
하영이 훅 정곡을 찌르고 들어오자 서준은 썩은 미소를 지었다.
보통은 ‘과거는 트집 잡지 않을 테니 결혼 후 가정에 충실해 주세요.’가 정상 아닌가?
바람피워도 된다더니 하영은 애초 잠자리를 할 마음이 없었던 모양이다.
그래, 그렇단 말이지?
이렇게 되니 이상한 오기가 생겼다.
“나랑 섹스 하기 싫어?”
“애초에 생각을 안 해봐서…….”
하영이 순진무구한 표정으로 눈을 깜박거렸다.
“지금 당장 생각해 봐야 할걸? 섹스는 내게 가장 중요한 조항이니까. 안 할 거면 이 결혼 못 해.”
“해요, 할게요.”
그의 으름장에 하영은 말이 끝나기도 전에 재빠르게 대답했다.
“할 줄은 알아?”
“공부해 올게요.”
미쳤지. 이게 귀여워 보이니.
“공부는 됐어. 내가 잘하니까. 둘 중 하나만 잘하면 되지.”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그건 배우는 게 아니야. 즐기는 거지.”
“그럼 저와 결혼해 주실 건가요?”
하영이 조심스러운 음성으로 확인했다.
“하자.”
안 할 이유가 없다.
이렇게 조건이 좋은데.
“감사합니다. 있는 듯 없는 듯 죽은 듯이 살게요.”
“자유를 원한다며? 죽은 듯이 살면서 자유로울 수 있겠어?”
“살 수 있어요.”
하영의 눈과 입술이 부드럽게 휘어졌다.
그 미소와 함께 입술 왼쪽이 패이며 볼우물이 생겨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