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백호.
서쪽 마을을 수호하는 영물이자 신수가 될 호랑이님.
그에겐 풀어야할 과제가 하나 있다.
바로 범궁의 업둥이인 미리내를 시집보내는 것이다.
- 본문내용 中-
잡힌 손이 뜨거웠다. 느른한 회색 눈이 일말의 움직임도 없이 미리내를 바라보았다. 이제는 손뿐만이 아니라 눈길이 닿은 곳마저 화끈거렸다. 견디다 못한 미리내가 손을 빼내려 하자,
“…아!”
몸이 훅 당겨지며 침상 위로 쓰러졌다. 두 손이 결박당하듯 짓눌렸다. 눈을 떴을 땐 백호의 얼굴이 보였다. 달빛 속에서 형형하게 빛나는 백호의 눈이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백……,”
말이 나오질 않았다. 숨이 차고 심장이 두근거렸다. 단단한 허벅지가 압력을 가하듯 몸을 죄여왔다. 옴짝달싹 할 수가 없었다.
“겁을, 상실한 것이냐?”
백호가 입을 열었다.
“아니면 내가 사내 같지 않던가.”
그러지 않고서야, 감히, 어찌 손을 대려해. 내가 무슨 짓을 할 줄 알고.
백호.서쪽 마을을 수호하는 영물이자 신수가 될 호랑이님.그에겐 풀어야할 과제가 하나 있다. 바로 범궁의 업둥이인 미리내를 시집보내는 것이다.- 본문내용 中-잡힌 손이 뜨거웠다. 느른한 회색 눈이 일말의 움직임도 없이 미리내를 바라보았다. 이제는 손뿐만이 아니라 눈길이 닿은 곳마저 화끈거렸다. 견디다 못한 미리내가 손을 빼내려 하자,“…아!”몸이 훅 당겨지며 침상 위로 쓰러졌다. 두 손이 결박당하듯 짓눌렸다. 눈을 떴을 땐 백호의 얼굴이 보였다. 달빛 속에서 형형하게 빛나는 백호의 눈이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었다.“백……,”말이 나오질 않았다. 숨이 차고 심장이 두근거렸다. 단단한 허벅지가 압력을 가하듯 몸을 죄여왔다. 옴짝달싹 할 수가 없었다.“겁을, 상실한 것이냐?”백호가 입을 열었다.“아니면 내가 사내 같지 않던가.”그러지 않고서야, 감히, 어찌 손을 대려해. 내가 무슨 짓을 할 줄 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