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그림자 없는 인간이 있다. 알아서는 아니 될 운명의 비밀! 천 개의 목각인형을 깎으며 기다린 세월은 쓰라린 인고의 나날이었다. 패자의 하늘로 영원히 숨어 버렸던 은자들의 한을 과연 풀 수 있을 것인가? - 넌 내 사랑이야. 널 위해서라면 날 죽일 수도 있다! 무혼(無魂) 처럼 살 수도 있지만...... - 잃어버린 그림자를 찾으리라! 추락한 용으로 살진 않겠다! 그가...... 일어섰다. <맛보기> 서막(序幕)&#8228;1>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인간은 뿌리가 없는 자다. 들판에서 아무렇게나 자라나는 잡초들에게도 뿌리가 있게 마련이거늘, 하물며 인간으로 태어나서 뿌리가 없다면 얼마나 허무하겠는가? 그에게는 과거가 없다. 과거란 곧 그림자다. 따라서 그는 자신이 밟고 서 있는 그림자가 자신의 것인지를 늘상 반문하곤 한다. 눈이 내린다. 잿빛 하늘을 가득 메우며 난분분 흩어지는 눈발은 대지를 온통 하얗게 뒤덮어 버린다. 그 아득한 설지(雪地)에서 그는 자신의 그림자를 돌아다본다. 없었다. 잃어버린, 아니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그의 그림자는 전인미답(前人未踏)의 설지 위에 흔적조차 비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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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Series2011/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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