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호남성(湖南省)의 무량산(無量山)에는 무량검문(無量劍門)이 있다. 이십 육 년 전 벌어진 변방대란(邊方大亂)을 평정한 천지 이자검(天地二紫劍) 중에 한 사람인 지자검(地紫劍) 유다성(柳多星)이 문주로 있는 거대 문파이다. 그리고 무량검문에는 운외(雲巍)라는 골치 아픈 존재가 있다. 이제 열 여섯 살에 불과한 소년 운외! 그럼에도 무량검문의 누구도 그를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 녀석은 화약덩어리다. 사고뭉치이지만 그에게는 감히 경시할 수 없는 그 무엇이 있다. 일례로, 소림사의 유명한 고승이 언젠가 무량검문을 방문해 녀석에게 불법을 설파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이 무슨 괴변인가? 무량검문은 분명히 도가(道家)의 일맥으로 도가의 사상을 실천하는 단체일진대 놀랍게도 이 열 여섯 살 짜리 소년이 소림사의 유명한 고승보다 불법을 더 잘 알고 있던 것이다. 깜짝 놀라 연유를 묻는 소림사의 고승에게 녀석이 한 말이 가관이다. "불법도 자연의 이치에 바탕을 둔 것, 제가 무량산에 있으니 자연의 이치를 아는 것은 극히 당연하지 않은가요?" "자연의 이치가 무엇이더냐?" 운외가 이제는 시들어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