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만지지도 않았는데 사정하셨군요. 제 것이 마음에 드셨습니까?” <br><br>눈을 뜨자마자 자신을 짓누르고 있는 인영. <br>혼란 속, 설탕처럼 달콤한 그의 목소리가 속삭인다. <br><br>“그 목숨을 유지시키려면…… 제 정액을 주입해야만 하거든요.” <br><br>죽음으로부터 돌아온 존재, 라옌. <br>만들어진 몸속에 갇힌 기억과 영혼. <br>짙어지는 혼란 속에서 라옌은 가까스로 이름 하나를 떠올린다. <br><br>“안시아…….” <br><br>혹한의 땅에서 죽어가던 인큐버스 꼬마. <br>자신의 손으로 거둬들인…… 탑주(sage) 라옌의 하나뿐인 제자. <br><br>“주무셔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잠들어도 저는 당신을 범할 거예요.” <br><br>창밖으로 그치지 않는 폭설이 내리고 있었다. <br><br>------------ <br><br>“스승님은 키스해 보셨어요?” <br>만약 무언가 마시고 있었다면 단번에 사레에 들렸을 물음이었다. 머릿속이 엉망진창으로 어질러졌다. 나는 내 입술에 매달리던 뜨거움을 금세 떠올려 냈다. 그렇지만……. <br>“아, 아니.” <br>단호하기만 했으면 좋을 텐데, 서둘러 대답하는 바람에 어딘가 어설프게 들렸다. 안시아는 낮게 콧소리만 낼 뿐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다. 괜스레 관자놀이에 식은땀이라도 맺힐 듯한 불안감이 느껴졌다. <br>“그렇군요……. 스승님은 뭐든 아시니까, 웬만한 건 다 경험해 보신 줄 알았어요.” <br>“난 탑에 몇 십 년 째 틀어박혀 있는 사람이야. 오히려 해 보지 못한 것들이 더 많아.” <br>“스승님도 모르시는 게 있는 거네요.” <br>시들해진 목소리를 듣자 괜히 오기가 자라났다. 모르다니? 이미 더한 짓도 해 놓고 저런 반응이라니 기가 찰 따름이었다. 그렇다고 그 진실을 토해낼 수도 없으니 답답했다. <br>“그딴 게 궁금한 이유가 더 궁금한걸.” <br>“그야 저는 인큐버스인걸요. 이런 호기심을 갖는 게 이상한가요?” <br>그 되물음은 효과적으로 나를 침묵시켰다. 잠시 내버려 둔 사이 언제 저런 능구렁이 같은 행동을 할 수 있게 된 걸까……. 그에게 면박을 주면 그의 종족을 무시하는 몰상식한 인간이 되기 십상이었다. <br>나는 쓰던 것들을 정리하고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내가 자리에서 떠나려는 낌새를 보이자 안시아는 조금 당황했다. 이런 상황에서 내가 일방적으로 대화를 끝내고 갈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은 모양이었다. <br>하지만 얌전히 사라져 줄 생각이었던 건 아니었다. 책을 옆구리에 낀 채 나는 앉아 있는 그에게 다가갔다. 내가 가까워질수록 그의 숨이 바짝 얼어붙는 게 느껴졌다. <br>나는 그의 턱을 잡아 올리고 강제로 나를 올려다보게 만들었다. 그의 입술에 키스할 것처럼 바짝 접근해서 나직이 속삭였다. <br>“버릇없이 굴지 마, 안시아.” <br><br>#서양풍 #판타지물 #인외존재 #복수 <br>#사제관계 #동거/배우자 #첫사랑 #애증 #하극상 #나이차이 <br>#미인공 #다정공 #순진공 #귀염공 #헌신공 #사랑꾼공 #연하공 #절륜공 <br>#미인수 #다정수 #단정수 #단행본 #삽질물 #수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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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mtoon
Bomtoon2020/12/09
  • 現在の作品인큐버스의 모형 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