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내 아내가 되어 주는 거. 그걸 원해.”<br><br>송화 건설 한정욱 전무의 비서 2년 차, 서이랑.<br>크리스마스이브에 자신의 상사로부터 아내가 되어달라는 말을 듣는다.<br><br>“결혼은 해야 하는데 이제 와서 누굴 만나 사랑할 시간도 없고, 거기다 난 신혼 놀이 같은 거 즐길 생각도 없어. 그러던 차에 서 비서 생각이 나더군. 서 비서라면 나를 누구보다 잘 아니까 내 생활을 건드리지 않고 귀찮게 하지도 않을 거 같거든.”<br><br>자신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형식적인 결혼을 할 사람이 필요하단다.<br><br>“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내 옆에 있어 주는 거. 그걸 원해.”<br>“…지금처럼 말인가요?”<br>“말하고 보니 그런 셈이군. 서 비서라면 내 아내 역할도 충분히 잘해 줄 테니까.”<br><br>사랑이 아니라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어 자신을 택했다는 말에 이랑은 서글펐다.<br>하지만, 아무도 모르게 정욱을 짝사랑하는 이랑에게 그 제안은 고민할 가치도 없었다.<br><br>“그 결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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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mtoon
Bomtoon2021/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