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불의의 사고로 양궁을 그만두고 평범하게 살아가는 임도윤.<br>그의 앞에 떠올리고 싶지 않은 과거의 기억을 건드리는 녀석이 나타난다.<br><br>“몇 년 전에 버스 사고 났던 올림픽 양궁 국가대표.”<br>“…….”<br>“그게 너였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br><br>언제나 감정이 드러나지 않는 무채의 눈으로 도윤의 상처를 들여다보는 서재현.<br>도윤은 그의 앞에만 서면 마음이 읽히는 기분이 든다.<br><br>“너는 사람을 되게… 열심히 보나 봐.”<br>“그렇게 봐야 남들이 아는 만큼 알 수 있거든.”<br><br>도대체 무슨 뜻인지 알아들을 수 없는 말, 혼란하게 마음을 뒤흔드는 깊은 동공.<br>함께 있을 때면 불편하고 신경 쓰이기만 하는데, 도윤은 저도 모르게 자꾸만 서재현을 좇게 된다.<br>속을 드러내지 않는 그가 어떤 사람인지,<br>그가 살아온 세계는 어떤 세상인지 알고 싶어진다.<br><br>“계약할게.”<br><br>그리하여 한집에 살게 된 둘.<br>두 사람은 서로의 중심에 닿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