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나보고는 나쁜 어른이 되라더니…… 넌 싸구려가 됐네.”
어린 시절 함께 자랐으나, 서윤은 살기 위해 그를 버렸다.
그리고 어른이 된 후, 피아니스트로 성공한 준환이 그녀를 찾아온다.
“성공하고 난 뒤에도 자꾸만 네가 들러붙어.”
발가벗은 채로, 어른이 된 네가.
위아래로 훑어 대는 시선이 노골적이었다.
그 순간 정말로 발가벗겨진 듯한 수치심이 일었다.
“조건은 간단해. 나랑 잘 때마다 천만 원씩.”
아니,
그가 말실수를 했다는 듯이 가볍게 정정했다.
“정확히는 네 안에 쌀 때마다 천만 원씩.”
대수롭지 않게 던져진 말에 그녀가 고요히 몸을 떨었다.
“……나 남자 친구 있어.”
“그러니까 이 돈은 네 죄책감까지 포함한 액수인 거지.”
결국 서윤은 그를 찾아가게 되는데…….
“난 너한테 위로나 응원 안 바라.”
넌 나한테 몸만 주면 돼.
그가 느른하면서도 천박하게 속삭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