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조실부모한 후 어린 남동생과 함께 오롯이 생존만을 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그녀, 강희주.<br>태생부터 완벽해서 다른 사람을 이해할 필요가 없는 지배자 타입. 동물로 치자면 맹수의 끝판왕인 그, 사혁준.<br><br>“강희주, 연애가 뭐라고 생각해?”<br>희주가 잔뜩 경계하는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br>“어렵게 생각하지 마. 네가 안고 싶으면 안고, 키스하고 싶으면 키스하고, 섹스하고 싶으면 섹스하는 거. 그게 연애야. 단, 나랑만.”<br>기겁한 희주는 혁준에게서 최대한 멀리 떨어졌다. 물론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좁혀졌지만. 그녀가 서 있는 벽면까지 성큼성큼 걸어간 그는 일명 벽치기 자세로 그녀를 마주 보고 섰다. 그의 쭉 뻗은 양팔 사이에 갇힌 그녀가 침을 꿀꺽 삼켰다.<br>“하고 싶어. 키스하고 싶고, 안고 싶고, 섹스도 하고 싶어.”<br>강렬한 눈빛으로 그녀를 내려다보며 혁준이 다시 말을 덧붙였다. 이번엔 굳이 더 잘 들리라는 의미에서 귓가에 대고.<br>“너랑.”<br>희주는 온몸의 피가 얼굴에 쏠리는 기분이었다.<br>“싫어? 나랑 키스하는 거.”<br>희주가 천천히 고개를 젓자 그가 다시 물었다.<br>“그럼, 나랑 안고 있는 건?”<br>“……좋아.”<br>“그럼 나랑 섹스하는 건?”<br>그의 눈매가 나른한 봄의 고양이처럼 바뀌었다. 이번엔 그녀가 쉽게 대답하지 못하자, 그가 그녀의 입술을 손으로 매만졌다.<br>“답하기 힘들면 하지 마. 네 몸이 대신 말해줄 테니까.”<br><br>벼락 끝까지 몰린 그녀의 일생에 완전히 다른 부류의 남자, 혁준이 끼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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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mtoon202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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