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미치게 만드는군.”
진우는 말 한마디로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고 표현했다.
그 원초적인 말에 그녀의 몸이 더욱 뜨거워졌다.
진우는 자신을 깊이 뺐다가 다시 안으로 끝까지 밀어 넣었다.
몸짓 한 번에 그녀에게서 깊은숨이 터져 나오고,
또다시 이어진 몸짓 한 번에 자극적인 신음이 흘러나왔다.
턱. 턱. 턱.
리듬을 타듯 움직이는 그의 몸짓에 채아의 얼굴은 쾌락으로 일그러졌다.
송골송골 온몸에 땀이 맺혔다.
숨이 막힐 정도로 몸이 뜨겁고 산소가 부족했다.
그런데도 진우의 몸짓이 몸서리치게 좋았다.
채아는 다리로 그의 허리를 단단히 감았다.
붉게 달아오른 얼굴만큼이나 그의 몸을 조였고 엉덩이를 쉼 없이 움직였다.
하나가 된 그들의 몸이 땀에 젖어 들수록 삐걱거리는 침대의 요동도 더욱…….
파리에서 유학 중인 그녀, 채아.
거리의 화가에게 첫눈에 반해 1년간 지켜보다 용기 내 말을 건넸다.
“저기, 나랑…… 나랑 잘래요?”
남자는 느릿하게 말했다.
"그럴까."
웃음기가 낮게 실린 그 말이 그녀의 귓속을 파고들었다.
그는 다시금 속삭였다.
“……도망치려고?”
섹시한 그와 꿈결 같은 하룻밤을 보낸 그녀.
귀국 후 미술관에서 근무하던 중
한 그림을 보고 그 자리에 못 박힌 듯 멈춰서는데…….
“이, 이건……!”
침대에 엎드려 누운 반라의 여자.
그림 속의 여자는 막 남자와 뜨거운 열정을 불태운 듯 요염했다.
누군가와 똑 닮은 이목구비, 왼쪽 둔부에 문신처럼 자리한 푸른색의 나비.
틀림없다. 그림 속 여자는 바로 그날 밤 그녀, 윤채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