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만화『소오강호』는 김용이 쓴 동명의 소설을 만화로 각색한 작품이다. 본 작품은 오악검파 중 화산파 제자인 영호충이 겪는 사랑과 모험의 대서사시로 제목의 말뜻을 작품 내용에 견주어 풀이하면 '온갖 욕망에 미혹된 인간 군상들 사이에서 구속받지 않는 자유로움' 정도가 된다. 저자는 도교사상의 체현자인 주인공 영호충을 통하여 명확한 선과 악, 권선징악적 서사보다는 구속에서 해방되려는 인간의 자유를 묘사한다. 김용의 작품중에 등장하는 주인공중에서 가장 사랑을 받았던 영호충의 야망과 고뇌속에 자신의 통찰력을 관통시키면서 정과 사의 변증법적 통일된 세계관을 일궈내고 있다. 강호란 어떤 곳인가? 한마디로 불가사의한 세계다. 은혜와 원한으로 얼룩지고 칼자루와 핏줄기가 난무하는 곳!하지만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정파와 사파로 나뉘기 시작했다. 정파와 사파는 양립할 수 없는 물과 불의 관계였기에 그후부터 피비린내 나는 용쟁호투가 벌어졌는데, 근 백여 년간 마교의 세력이 전성기를 이루었다. 수백년간 명문정파와 마교와의 분쟁은 끊이질 않았고 갈수록 원한만 깊어졌다. 허나 정파엔 진정 정의만 있고 사파에는 오직 사악함만 존재하는 것일까? 정파인들도 명리추구를 위해서라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강호세계에서 투쟁의 회오리는 종종 개인의 사욕으로 인해 일어나니, 과연 무엇으로 선과 악을 나눈단 말인가? 천하에 명리권세를 마다할 자 누가 있을까? 강호에선 누구나 자기 의지대로만 살 수 없는 법! 드넓은 강호를 내려다보며 자신에 찬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천하영웅, 과연 그 누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