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오늘은 슬픈 날이다. 아내 세트린느가 결국 세상을 뜨고 만 것이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 오늘은 기쁜 날이다. 아내와 같은 푸른 눈동자를 가진, 세트린느와 나의 분신이 태어난 날이다. 기쁨과 슬픔 그 위에 찾아온 것은 불안감이다. 귀족 전쟁의 마지막 날 겪은 한 번의 패배. 그 후 끊임없이 나를 괴롭혀 온 독기와의 싸움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 언제 나에게도 죽음이 찾아올지 알 수가 없다. 죽은 그 자체는 두렵지 않다. 아이에게 보다 많은 것을 알려 주지 못한 채 죽음을 맞이할까 봐 그것이 두려울 뿐이다. 그렇기에 이 일기를 시작한다. 내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물려주기 위해. 비록 나는 하지 못했으나 아이는 해낼 수 있으리라. 중원에서는 방계라는 나의 한계 때문에, 이곳에서는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던 시간의 한계 때문에 하지 못한 일. 이 게르네스 대륙에 사천당문의 힘을 떨치는 일을. 아이에게는 하인츠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그리고 당세천이라는 이름도 지었다. 물론 이 이름은 영원히 쓰이는 일은 없겠지만. 이제 내가 할 일은 이 일기를 완성하는 것뿐. -아이언 포리버의 일기 서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