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우아한 외모, 날카로운 카리스마를 지녔지만 까칠하고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의 태주.
장난 같은 호기심에 소연에게 늪처럼 빠져드는데….
흐리고 투명한, 어딘가 비어 보이는 듯한 그녀 소연.
복수를 위해 숨겨진 비밀을 간직한 채 감정을 가져서는 안 되는 사람을 저도 모르게 좋아해 버렸다.
서로 다른 외모만큼 다른 속을 갖고 있는 이들.
좁혀질 수 없는 거리, 넓은 간극.
그와 엇갈린 인연은 이어질 수 있을까.
[미리보기]
명확하게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이 동시에 자라났다. 그녀에게는 애초에 의도가 있었으니까. 사실은 윤태주에게 타격을 가하고 싶었다. 그러나 그것은 목적에서 점점 멀어지는 것 같았다. 급작스럽게 관계를 맺게 되면서 그녀는 조금씩 혼란스러워졌다.
그를 원망하면서도 또한 그의 손길에 반응하는 몸이 되어 버린 걸 부정할 수 없었다.
그것은 혼돈, 그 자체였다.
종종 자신에게 박힌 윤태주의 뜨거운 시선에 저도 모르게 가슴이 떨렸다. 그의 입술과 손길에 잡혀 몰아닥치는 환락에 빠져들면서 소연은 뭐가 뭔지 헷갈린다고 생각했다.
그런 자신이 한탄스러웠다. 그러면서도 소연은 점점 더 깊은 늪으로 빠졌고, 벗어날 수 없는 울타리에 갇혀 하루하루를 보내기에 이르렀다.
그걸 태주에 대한 애증이라고 해야 할지, 터트릴 수 없는 분노라고 해야 할지 그 애매한 감정을 그녀는 오롯이 설명할 수 없었다.
혼란과 망설임.
태주가 흠칫 놀라는 듯하더니 이내 어울리지 않는 미소를 띠었다. 그 미소는 시린 겨울만큼 차가웠고 손톱처럼 날카로웠다.
마침내 실형을 선고받고 퇴장하던 그가 잠시 멈춰 소연의 귓가에 속삭였다.
“잘 숨어 있어, 김소연. 마지막 불꽃은 화려하게. 그러고 나서 진짜 아름다운 끝을 내줄게.”
시크
[출간작]
핫!핫!핫!
나쁜사이
태워
은슬
사냥, 독
미친
너무하네
노예계약
나쁜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