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세상 까칠함과 예민을 저 혼자 품고 사는,
봐 줄 만한 건 잘생긴 얼굴밖에 없는 무제윤 팀장.
하지만 예쁜 것, 잘생긴 것, 아름다운 것을 삶의 활력소로 삼는 지수에게
그의 모난 성격 정도는 흐리게 넘겨줄 만했다.
“남의 좆 만지면 기분 좋습니까?”
자신이 상사의 아랫도리를 만진 추행범으로 몰리기 전까지는!
“만져볼게요. 그거라도 원하시면요. 현장 검증이라도 거치면 제가 기억날지도 모르죠.”
수는 오해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한편 제윤은 그 사건 이후 이상한 꿈을 꾸기 시작한다.
“즐겼잖아. 이렇게 내 손길이 닿는 거. 은근히 기다렸던 거 아냐?”
덥석덥석 잘도 만질 때는 언제고!
이제 와 자신을 피하려는 지수가 자꾸만 신경 쓰이는 제윤은
결국 그녀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하게 되는데…….
* * *
“가을이란 게 참 이상하죠.”
제윤이 느지막이 숟가락을 손에 쥔 채 그녀를 바라보며 비스듬히 웃었다.
“그 연애, 나도 당기네요.”
무엇을 뜻하는지 알 수 없는 입만 움직이는 미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