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유산상속을 받기 위해서는 결혼을 해야만 한다. 그것도 올해 안에, 날짜는 보름.
이현은 돌아가신 아버지의 몫으로 할아버지인 차 회장의 유산상속을 받기 위해 결혼을 할 여자를 물색하게 되고…,
아버지의 빚 때문에 룸살롱에 팔려가게 된 가윤의 빚을 해결해주는 조건으로 이현은 가윤과 은밀한 결혼을 시작하게 된다.
시뻘건 인주를 묻힌 도장이 서류에 막 닿으려고 할 때였다.
이현은 크게 소리를 쳤다.
“찍지 마. 나하고 결혼해!”
“원하지 않는 여자하고는 하고 싶지 않아.”
“그래도 그건…… 부부끼리 해야만 되는 의무이고 도리니까……."
“잘 들어. 알다시피 우리 결혼은 정상적인 결혼이 아냐. 아주 웃기는 결혼이지. 그러니까 결혼 생활 역시 정상적이 아닐 거야. 그러니까 그런 거 일일이 신경 쓰지 않아도 돼.”
“하고 싶어요. 어떤 느낌인지 느끼고 싶어요.”
“우리 부부관계…… 서로가 사랑할 수 있으면 그때 가지자!”
은밀하게 시작된 두 사람의 결혼 생활, 과연 이 두 사람의 운명은?
[본문 미리보기]
“너 정말 하고 싶어?”
그의 말에 가윤이 고개를 끄덕이자 이현이 가윤의 어깨 쪽으로 손을 뻗었다.
“이리 와 봐!”
이현은 그렇게 말하고 가윤의 어깨를 감싸 안았다. 실내에는 서로가 뱉어내는 불규칙적인 숨소리만이 가득했다. 그렇게 얼마쯤 지났을까. 이현의 다른 한 손이 가윤의 뺨을 어루만졌다. 처음엔 손바닥 전체로 감싸듯이 어루만지다 곧 손가락 하나가 천천히 그녀의 입술을 향해 이동했다.
입술 위에 머물던 이현의 손가락이 입술 라인을 따라 천천히 움직였다. 그러더니 곧 이현의 손가락이 가윤의 입술 안으로 들어왔다. 놀란 가윤이 입을 꼭 닫고 있었지만 그의 손가락이 집요하게 가윤의 입 안으로 헤집고 들어왔다. 생경한 감각에서 가윤이 채 벗어나기도 전에 그의 입술이 가윤의 입술을 덮쳤다.
“흐읍!”
그의 손이 어느새 가윤의 잠옷 안으로 파고들어 그녀의 솟아오른 가슴을 지분거렸다. 그가 입술을 깨물 때마다, 혀로 가윤의 혀를 마구 농락할 때마다, 그의 손이 가슴 끝 유두를 지분거릴 때마다, 숨어 있던 가윤의 감각들이 하나씩 살아나 그녀를 쾌락의 노예로 만들고 있었다. 이현이 만들어주는 쾌락의 세세한 감각들이 그동안 잠자고 있던 가윤의 말초신경을 깨워 놓았다. 이현은 뒤에서 가윤을 안은 자세로 한 손은 그녀의 가슴을 또 다른 한 손은 그녀의 잠옷 하의 안으로 집어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