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첫사랑첫이별 #갑분남주 #괜찮아요?많이놀랬죠? #남주의정석 #언제부터이렇게예뻤어?
#존예보스여주 #언제까지모르는척할거야? #아닌척해도미련철철 #가난해도자존심은있어 #대표님 #대표님오세요 #배은망덕한가슴
10년을 잊지 못한 첫 사랑이 돌아왔다.
끊임없이 몰아치는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뜨거운 밤을 보내게 되는데…….
10년만에 첫 사랑을 만나면 어떤 기분일까?
잊지 못할 첫 사랑을 끌어 안고 10년을 버텼다. 그렇게 점점 무뎌질거라고만 생각했는데, 돌아온 이강재는 지안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었다.
“보여줘 봐요. 그쪽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머리 위로 떨어지는 목소리는 지나치게 달았다. 그러지 말았어야 하는 건데. 내 가슴은 풋내 나던 연인을 기억하며 다시금 뛰어올랐다. 깊이 남은 연민이 부풀어 올라 심장을 터뜨릴 것처럼 조였다.
오로지 유지안 하나만을 가슴에 품고 산 남자, 이강재
열아홉의 기억 속에서 붉게 물든 여자, 유지안
두 사람의 가슴에 그 시절 멈췄던 봄바람이 불어온다.
미리보기
이강재는 큰 손으로 등을 더듬어 올라갔다. 뾰족한 혀끝은 입 안을 쑤시고 혀를 넘어 범람했다. 마구잡이였다. 그는 거칠고, 또 야만적이었다.
넘어오는 타액을 모조리 받아 내지 못하고 기어코 한 줄기가 입술을 넘어 흘러내렸다.
단지 키스였건만, 밀려오는 흥분을 참을 수 없었다. 뭉툭한 손끝이 뒷목에 있던 지퍼를 끌어 내렸다.
“하아, 대표님…….”
달뜬 숨을 내뱉으며 고개를 돌렸다. 시선을 마주할 자신이 없었다. 그렇게 헤어져 놓고, 이제껏 원망하고 또 원망했으면서 한 번의 입맞춤에 뺨을 붉히고 말았다.
이강재는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풋내 나던 연인은 기억에도 없이 계약 한 번 해보겠다고 이런 짓까지 서슴지 않는 그저 그런 여자로 보겠지.
두근두근. 요동치는 심장을 애써 다잡았다. 지금이라도 그만둬야하는데, 다시 헤어지고 싶지 않았다. 그를 옭아매고 속박하며 내 곁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완전히 구속하고 싶다.
“읏…….”
벌어진 지퍼 사이로 큰 손이 기어들어왔다. 살갗을 간질이며, 척추를 따라 내려가던 손가락이 아슬아슬하게 꼬리뼈 위에 머물렀다.
흠칫 몸을 떨자 그가 좀 더 다가왔다.
“겁이라도 나요? 내가 처음일 리는 없는데.”
“왜 그렇게 생각해요?”
“그만하면 예쁘고. 그만하면 섹시하고. 그만하면 성격도 좋고. 그러니까 연애 한두 번은 해봤을 테고. 아닙니까?”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말이 맞다. 곧 서른을 바라보며, 그깟 연애 한 번 해보지 못했을까.
스무 살이 되고 이강재를 잊으려 노력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숱한 연애를 했지만 그의 공백은 채우지 못했다. 길게는 한 달, 짧게는 이틀, 사흘만에도 이별을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도 아픈 적이 없었다. 잔인한 첫 이별의 기억 때문이다.
데뷔 직후에도 여러 번 대시를 받았지만 더 이상 연애는 하지 않았다. 그때부터는 배우로서 성공하는 데만 몰두했고, 아픔에도 어느 정도 무뎌졌다.
더 이상 흔들릴 가슴도 없을 줄 알았는데, 그것 또한 내 착각이었는지 그의 눈동자를 보면 다시금 마음이 저려 온다.
“약속해 주세요. 모델 자리. 그리고 오늘 일은 절대 비밀로.”
“얼마든지.”
말을 끝내기가 무섭게 뒤로 밀려났다. 이강재는 나를 벽으로 몰아세우고 고개를 숙여 키스했다. 그가 닿을 때마다 찌릿하고 전기가 오르는 것 같아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 목 차 -
#프롤로그
#1. 두 번째 재회
#2. 기억과 연민
#3. 반지하
#4. 첫사랑
#5. 스캔들
#6. 구원
#7. 다시, 봄
#에필로그 1.
#에필로그 2.
로맨스 작가 금수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