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순진한 재벌녀 지현은 사랑하는 남자에게 배신당하고 홧김에 자신의 첫 경험을 버린다.
“버릴래요.”
여자의 음성이 너무 작아 잘 들리지 않았다. 동경이 인상을 쓰고 다시 물었다.
“뭐라고요?”
“나 가져요.”
지현은 사고 같이 찾아든 남자 동경에게 한없이 빠져 들고.
“우리 자고 갈래요?”
두 사람은 문을 사이에 두고 마주 섰다. 안쪽의 여자와 바깥쪽의 남자.
“술 덜 깼어요? 어제는 실수라 치고. 이런 데서 자고 가자는 거 무슨 말인지 알고 하는 거예요?”
“몰라요.”
“가요.”
지현은 돌아서는 동경의 팔을 잡았다.
“모르겠는데 조금 더 같이 있고 싶어요.”
“안 봐줄 거예요.”
지현은 동경을 졸라 한달만 사귀기로 한다.
섹스라곤 없었던 듯 순수하게 사귀는 지현과 동경.
한달이 너무나 빠르게 흐르는데.
“약속해. 앞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자신을 함부로 버리지 않겠다고.”
하지만 정작 동경은 지현을 위해 자신을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