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 키워드 : 현대물, 동거, 오해, 재회물, 연예계, 뇌섹남, 직진남, 능글남, 다정남, 유혹남, 절륜남, 상처남, 카리스마남, 순정남, 능력녀, 재벌녀, 다정녀, 상처녀, 절륜녀, 순정녀, 애잔물
원치 않은 결혼식을 앞두고
강물 속으로 뛰어들려 했던 순간,
자신의 손을 잡아 준 사람이 있었다.
바로 그토록 사랑했던, 옛 연인 김한주.
그때 하필 그와 만나게 되리라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학부 땐 담백했는데, 언제 저렇게 능글맞아진 거야.”
“고된 사회생활이 사람을 변화시키더라고.”
이후 그와 마주할 때면 왜인지
예전의 사랑했던 시절로 돌아간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그러나 행복했던 시간은 잠시.
“전에 사귀었던 남자랑 살아 보니까 어때요?”
그 원하지 않았던 결혼 상대,
장태욱이 한주의 존재를 알아차리면서
그들의 관계는 소용돌이 속에 빠지는데…….
▶잠깐 맛보기
“미안해. 내가 정말 잘못했어.”
이렇게 부끄럽고 민망할 수가 있나 싶었다. 펑펑 울고 난 눈이 화끈거려서 그를 도저히 마주 볼 수가 없었다. 고개 숙인 세진의 머리 위로 차분한 한주의 목소리가 내려앉았다.
“내가 너무 성급하고 이기적으로 굴었어.”
잠긴 듯한 목소리는 절절했다.
“정말로 널 다시 잃고 싶지 않았어.”
자신은 제가 다칠까 봐 두려워 한주를 몰아세우고, 할퀴고 있었는데. 저 남자는 세진이 떠나 버릴까 두려웠다는 말을 하고 있었다.
“나 좀 봐.”
한주가 세진의 한쪽 뺨을 감싸 올려 저와 눈을 맞췄다.
“정말이야.”
“…….”
“두 번 다시 같은 실수 안 해.”
그가 저를 보며 애원하고 있었다. 마치 두 사람이 손을 맞잡고 거닐었던 대학 시절의 캠퍼스로 돌아간 것처럼 말이다.
“어디든 가지 마.”
서로 앞뒤 재지 않고 사랑을 속삭였던 그때에, 그는 홀로 멈춰 있는 것처럼 무모하고 솔직했다.
“가지 마, 세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