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명문 시슬리 가의 장녀 힐다에게는 아름다운 남동생이 있다. 철없는 고집쟁이지만 하나뿐인 누나에게는 더없이 따뜻하고 자상한……. ─집착투성이의 일그러진 동생 빈센트가. 남매의 정을 나눈다는 명목으로 힐다의 몸을 탐하는 빈센트는 그녀를 향한 비정상적인 집착 속에서도 행여 가문의 명예를 더럽힐까 끝까지 손대지는 않고 있었다. 주위 사람들의 눈에는 광기 어린 남동생의 배덕한 욕망일 뿐. 그러나 힐다는 알고 있다. 자신이 더 미쳐 있음을. ‘난 네 친누나가 아니야, 귀족도 아니야.’ 그러나 시슬리 가에 전해 내려오는 광기는 남매의 비뚤어진 사랑에 검은 그림자를 드리우는데─. <본문 중에서> 화들짝 놀라 들썩거리려는 몸을 힐다는 간신히 억눌렀다. 마음속의 동요를 있는 그대로 내비치며 당황하는 건 숙녀가 해서는 안 될 행동이었으니까. 귀족의 딸로서도, 빈센트의 누나로서도 걸맞지 않는다. 힐다의 갈등 따위를 알 리도 없는 빈센트는 응석을 부리듯 몸을 밀착하기 시작했다. 실제로도 그는 응석을 부리고 있을 뿐이다. 도가 지나친 피부 접촉과 입맞춤, 그 어느 것도 그에게는 남매의 틀을 벗어난 행위가 아니다. “고동이 빨라. 키스가 그렇게 힘들었어?” 그저 장난일 뿐이다, 이건. 빈센트는 오르내리는 힐다의 가슴에 입술을 대고 힘껏 빨아들였다. 작은 아픔에 힐다는 그가 흔적을 남겼다는 것을 깨달았다. “……빈센트. 이런 짓은 정말은 하면 안 돼.” “이런 짓이라니?” 힐다가 꾸짖자 빈센트는 천진하게까지 보이는 표정으로 되물었다. “누나가 내 거라고 주장하면 안 돼?” 빈센트가 코르셋으로 조인 가느다란 허리를 끌어당기며 천이 겹겹이 포개진 스커트 안으로 손을 집어넣는다. 입술이 가슴에 달라붙어 새로이 흔적을 남겼다. 스커트 안으로 들어온 손이 드로어즈 너머로 허벅지 위를 희롱하듯 덧그렸다. “미안해, 나도 알아, 누나.” 허벅지 안쪽에 빈센트의 손가락이 닿는 바람에 힐다는 뺨을 확 붉혔다. 빈센트의 짓궂은 장난 때문에 그곳이 젖은 상태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드레스로 숨길 수 없는 곳에 흔적을 남기면 안 된다는 것도 알아. 이번 한 번만이야, 더는 안 할게.” 쿨쩍, 소리를 내며 그의 손가락이 힐다 안으로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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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Blue
Mr.Blue2017/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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