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벚꽃 놀이에 들뜬 악랄한 사채업자에게 테러를 감행한 용감한 테러리스트 문안유.
그 테러리스트에게 심장을 약탈당한 사채업자의 아들, 한태진.
“공범이야, 우린.”
“우리, 날마다 굿모닝 키스 해요.”
<본문 중에서>
“조제실에서 하는 이야기지 뭐.”
“누가 약사예요? 남자, 여자?”
“글쎄, 누가 좋을까?”
재빨리 손목시계를 본 태진이 대답했다.
“여자.”
약 진열장을 둘러보던 안유가 빙그르 돌아서며 웃었다.
“가운 벗기려고?”
“다는 안 벗기고.”
“어디까지?”
태진이 안유의 허리를 잡았다.
“블라우스는 다 풀고 치마는 올려요. 허리까지 돌돌.”
안유는 벌써 뜨거워진 태진의 눈길을 즐기며 핵심을 따라 했다.
“돌돌.”
태진은 가운을 벗으며 뜨거운 상상을 하나 더 보탰다.
“팬티는 티 팬티였으면 좋겠어요.”
“유난히 좋아해.”
“팔.”
안유는 순순히 팔을 들어 태진의 가운을 입었다.
“약사 같니?”
“지금도 좋은데 손을 좀 보면 더 완벽할 것 같아요.”
“어떻게?”
“이렇게.”
태진은 안유의 남방셔츠를 똑똑 따냈다. 틈이 점점 벌어지면서 브래지어에 감싸인 안유의 아찔한 가슴이 드러났다. 태진의 손이 브래지어 속으로 들어가 따스하고 말캉한 가슴 한쪽을 꺼냈다. 안유는 손에 꽉 차는 가슴을 쥐었다 펴는 태진에게 외면당한 다른 가슴에 대해 말했다.
“이쪽은?”
“한쪽만 꺼내는 게 더 섹시해요.”
“선수 다 됐네.”
“다 누나 덕분이에요.”
안유가 태진의 귓불을 만졌다.
“다 컸네.”
태진이 안유의 허리를 제 쪽으로 끌어당겼다. 안유의 중심에 딱딱하게 굳은 제 분신을 쑤시듯 가져다 붙이고 굳이 하지 않아도 다 아는 소리를 했다.
“여기도 다 컸어요.”
최은경
평범하디평범한 사람.
재미있는 사람. 그리고 잘 웃는 사람.
자판 치느라 지문이 벗겨진 사람.
밤이 낮 같은 야행성이 강한 묘한 사람.
늘 기도하는 사람, 최은경 프리실라.
〈내겐 너무 힘든 그녀〉, 〈무휘의 비〉, 〈다정다감〉, 〈현주효영〉, 〈3%의 사랑〉, 〈포춘쿠키〉, 〈섬라곡국 이야기〉, 〈청실홍실〉, 〈파란만장 미스 왕〉, 〈애흔〉, 〈디스코〉, 〈마이 레이디〉, 〈메모라이즈〉, 〈여우보다 늑대〉, 〈향몽〉, 〈팔미에〉, 〈화월〉, 〈눈물아 멈춰줘〉, <리틀 닥터>, <취중담화>, <1965, 서울>를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