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예뻐.” 예쁘다는 그의 말 한마디에 그녀의 움직임이 둔해졌다. 그의 모든 말이 그녀에게 영향을 미쳤다. 산의 입술이 그녀의 이마에, 입술에 입맞춤하며 점점 아래로 내려왔다. 그녀의 다리 아래에서부터…. 낯익은 수치, 나열된 의학 용어들. 소현은 그것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고 있다. 난치병 사랑마저 욕심낼 수 없던 삶에 살아가는 시간마저 신은 그녀에게서 빼앗아갔다. 마지막, 남은 평생에 가장 가지고 싶던 하나, 금지된 그를 욕심내 보기로 한 그녀. “선생님을…… 제게 주세요.” 처음이자 끝일 제안을 그에게 건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