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매혹적인 눈동자에 악몽의 그림자를 감춘 그 여자.
잔인한 삶의 숙명을 안고 살기 위해 그녀를 떠나야 했던 그 남자.
그들의 운명은 서로에게 지울 수 없는 문신처럼 각인되어 있었다.
"너와의 그 지독한 악몽을 다시 되풀이 할 순 없어. 이젠 죽어도 너한테 가지 않아."
그녀의 절규가 메아리처럼 울렸다.
"처음부터 너는 내 가슴에 박힌 채 살아 있었다. 단 한 번도 잊은 적 없이 3년을 견뎌왔어. 네가 아무리 밀어내더라도 난 죽어도 너여야만 해."
남자의 입에서 피를 토하듯 다급한 외침이 터져 나왔다. 그리고 조용히 뒤돌아서서 어두운 성당 안으로 걸음을 옮긴 남자는 짙은 눈동자를 굴리며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를 올려다보았다.
"혹시, 내 죄를 용서하시려는 마음이 있다면 그 자비심.... 내 죄는 용서치 말고 내 여자 은새를 지키는데 써 주십시오. 이것마저 당신께서 거절하신다면, 이 부탁을 악마에게 할 수밖에 없습니다. 내 영혼을 걸고서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