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이렇게 끝낼 수는 없어.’ 아직도 마음 한 켠이 아려오며 떠오르는 얼굴이 있었다.
‘키라 모르간’ 좋아했다. 아니, 그저 좋아했다는 것만으로는 표현이 안 된다.
사랑했다.
처음 봤던 그 순간부터 그에게 빠져들었다.
조각 같은 외모, 훤칠한 키, 아름다운 손과 다정한 말투. 처음에 눈에 띄였던 것은 그의 외모였다.
하지만 곧 그의 말투, 표정, 몸짓 하나하나가 그녀를 침식시켜왔다.
사랑... 그저 어린 시절, 로맨스 소설을 읽으며 얼굴을 붉혀봤을 뿐, 실제로 해본 적은 없었다.
하지만 그를 만나고서야 알았다. 자신이 그에게 느끼는 감정은 사랑이었다.
하지만 그 뒤에 남은 것은 너덜너덜해진 마음과 불어난 몸뚱이뿐.
이젠 끝이다. 그를 조금이라도 더 보고 싶어 퇴근시간을 미루는 일도,
자존심 다 버리고 여자가 먼저 편지를 보내는 일도,
그리고 ‘날 좋아하는 것이 아닐까?’ 헛된 희망을 갖는 것도.
다시는 그를 그렇게 애타게 쳐다보지 않을 것이다.
그리 결심하는 에일린의 눈은 형형하게 빛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