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아, 으응…….”
“이제 네 것 만질 거야. 놀라지 마.”
귓가에 숨결을 흩트리며 속삭였다. 귀가 약했는지 흐으응, 소리를 내면서 끄덕였다. 허락과 동시에 손가락이 도톰한 살결 사이를 비집었다.
“하읏!”
“내 손가락이 어디를 만지고 있는지 집중해. 집중하고 느껴.”
처음부터 이상하게 신경 쓰인 여자였다. 이상하리만큼 끌리고, 미친 듯이 사람을 갈구하게 했다. 그래서 서툰 유혹에 넘어갔고, 끝내주는 밤을 보냈다.
그게 끝인 줄 알았다.
그런데 그 여자가 다시 나타났다. 직장 앞에서 마주친 그녀. 어딘지 낯이 익다.
***
한국은 지긋지긋했다. 얼른 떠나버리고 싶었다. 그래서 떠나기로 했고, 떠날 예정이었다. 그런데 하루 전. 호기롭게 머물던 호텔에서 첫사랑과 마주쳤다.
그는 여전히 끝내주게 매력적이었다. 한 번 말이라도 섞어보고 싶었다. 한번 말을 섞고 나니 키스가 하고 싶어졌다. 키스를 하고 나니…… 조금 더 깊이 이어지고 싶은 열망이 일었다.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유혹했다. 흔들리는 그를 겨우 잡아 끝내, 결실을 맺었다.
미안해요. 하지만 이게 마지막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