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윤재이는 정명 그룹의 며느리가 아닌, 차정혁의 아내인 것을 명심한다.
아내의 의무는 신체적인 관계를 포함하며, 거부할 수 없다.”
아내의 의무는 있으나,
남편의 의무는 없는 이상한 계약.
“당신이 할 수 있는 아내 노릇은, 딱 하나야.”
“…….”
“몸.”
자신을 아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 남자가 뭐가 좋다고…….
아끼고 아끼던 마음을 그렇게 쉽게 줘버렸을까.
상처만 끌어안고 이혼한 지 4년.
그가 다시 나타났다.
“다시 시작하고 싶어, 처음부터.”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와 함께.
#뜨거운 것
#축축한 것
#벌렁이는 곳
[미리보기]
“아내 노릇 하겠다며.”
“…….”
“그러니까, 가만히 있어.”
심장은 펄떡거리고, 티를 내기는 싫고…….
숨을 죽이며 입술을 깨물자, 그의 손가락이 부드럽게 입술을 쓸어 열었다.
“미리 말해두겠는데, 소리는 내는 게 좋아.”
아랫입술을 지분거리던 그의 손가락이 입 안으로 밀려들어 왔다.
치열을 훑고, 말캉한 혀를 쓸어 만지고…….
입 안을 휘젓던 그의 손가락이 빠져나가자, 끈적한 타액이 길게 늘어졌다.
그 손가락은 스커트 아래의 음습한 기운을 내뿜는 곳으로 사라졌다.
“읏…….”
팬티를 옆으로 밀어낸 그의 손가락이, 한순간에 아래를 파고들었다.
난생처음 겪는 감각에 몸이 바짝 굳자, 그의 손가락이 느릿하게 아래를 휘저었다.
꼭 입 안을 휘저었던 것처럼 부드럽고, 섬세하게…….
“구멍이 좁네.”
“그, 그만…….”
“해본 적 있어?”
노골적인 질문에 얼굴이 붉어졌다. 윤재이는 홧홧해지는 얼굴을 돌리며, 꺼져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없, 없…….”
“혼자서도?”
“혼자, 혼자, 뭘…….”
이해 못 하겠다는 듯 중얼거리던 그 순간, 뒤늦게 그 뜻이 와닿았다.
하지만 차마 대답할 수가 없어 끙끙거리자, 그가 상냥한 얼굴로 부연을 덧붙였다.
“혼자서 쑤셔본 적 있냐고.”
작가소개
솔해
출간작
내가 사는 세계, 썸앤쌈, 파트너, 혀 끝에 갇힌 말, Still you, 리버스 와이프, 벗어봐, 꼭두각시, 악의, 스폰서, 젖어들다, 더 해봐, 눈물은 내 밑에서만, 도망쳐도 소용없어, 잠만 자는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