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과거의 상처로 인해 자신이 만들어 낸 감옥 안에 스스로를 가둬 버린 여자 리비엘, 그런 그녀를 내버려둘 수 없게 된 남자 미카엘. 두 사람이 그려 나가는 무지개빛 로맨스 판타지. 오랜 지기를 만나기 위해 방문한 카롤리안가家. 그곳에서 미카엘은 정원 한가운데 주저앉아 비를 맞고 있는 여인을 발견한다. 아름다운 정원 속 비가 내리는 풍경 속에서 꼼짝도 않고 앉아 있는 여인의 모습은 위화감을 불러일으킬 만큼 이질적이었으나, 반대로 쉽사리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아름답기도 했다. 하지만 그게 다였다. 아름답긴 했지만, 그는 꽃에 홀려 쉽게 손을 뻗는 사내가 아니었다. 평소의 그라면 시선을 주는 것과 동시에 다시 그 시선을 거둔 채 스쳐 지나갔을 것이다. 그 순간 여인이 하려는 행동이 평범하게 내버려둔 채 지나갈 수 있는 수준의 것이었다면 말이다. “이봐요!” 여인의 손이 진흙탕에 빠진 지렁이를 집어 들어 자신의 입가로 가져가는 것을 본 그는 충격에 빠질 겨를도 없이 다급히 그녀의 손을 잡아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