あらすじ
[소개글]
이십 년 지기 앙숙의 합방 프로젝트!
홍대의 자유로운 영혼, 준영과 까칠 대마왕, 승현의 한도 초과 러브 스토리.
“녀석의 상처 입은 리비도를 해방하라! 중간은 없다. 끝까지 달려보는 거야!”
두둥!
다리 꼰 자세를 더욱 정교하게 가다듬고 있을 때, 욕실 문이 열리며 사워 가운 걸친 녀석이 걸어 나왔다.
‘오우. 언빌리버블!’
저절로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쭉 뻗은 키에 꽉 짜인 몸매, 잘 익은 복숭아처럼 홍조 띤 뺨, 그리고 촉촉한 입술. 미켈란젤로가 살아 있다면 아마도 녀석을 조각하기 위해 예술가의 혼을 남김없이 불살랐을 것이다. 하지만 화룡점정은 따로 있었다. 벌어진 가운 사이로 언뜻 보이는 핑크빛 젖꼭지, 앙증맞은 그것을 보니 돌연 꽉 깨물어 주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이런 나의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녀석이 젖은 머리카락을 쓸어 올리며 다가왔다. 그리고 미간을 좁히며 테이블에 있는 와인을 주시했다.
“웬 와인? 그거 어디서 났어?”
“모…… 몰라. 미니바에 있던데?”
녀석다운 예리한 질문에 흠칫 놀라, 삑사리를 낼 뻔했다.
“앉아서 한잔해.”
의혹 어린 눈길로 와인을 가만히 주시하던 녀석이 소파 맞은편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다리 꼰 자세가 야리꾸리하기 짝이 없었다. 벌어진 가운 깃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는 나의 음흉한 눈이 너무도 원망스러운 순간이었다. 그래, 코피 터지게 요염한 녀석이 나쁘지, 순진한 나의 눈이 무슨 죄가 있겠는가.
비장한 기분으로 원 샷을 하려는 찰나, 녀석이 손목을 불쑥 잡았다.
“지나치게 마셨어. 그만해.”
진지한 눈빛 때문일까, 아니면 와인 탓일까. 갑자기 기분이 야릇해졌다.
“한잔 받아.”
와인 잔을 건네받은 녀석이 더블침대를 곁눈으로 보며 말했다.
“근데, 왜 더블 룸이야. 트윈 룸은 없었어?
“응? ……어, 뭐. 토요일이잖아.”
‘아! 쫌 깊이 알려고 하지 마!’ 나오려는 말을 가까스로 억누르며 대충 얼버무렸다. 하지만 더욱 열 받게 한 것은 그다음에 나온 말이었다.
“그럼 너는 침대에서 자라. 나는 소파에서 잘 테니.”
그 말을 듣자마자, 머릿속의 차단기가 훅하고 나갔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녀석의 멱살을 잡아 흔들고 싶은 기분마저 들었다. 싫다고 해도 늘 좁은 침대를 밀고 오던 녀석이었다. 돌이켜 생각해 보니, 더욱 밉살맞았다.
“싫어! 언제는 남의 침대에 기어들어 와 퍼질러 자 놓고, 오늘은 새삼스럽게 왜 빼는데?”
“그야. 네가 불편할까 봐 그러지.”
녀석이 당황한 듯이 얼버무렸다.
“하나도 안 불편하거든? 저 침대를 봐! 상암 구장보다 더 크고 넓은 거 안 보여!”
작전이고 나발이고 짜증이 확 밀려왔다. 팔자에도 없는 공부에, 정성 들여 프로젝트를 준비했건만, 이 띨빡한 녀석은 눈치코치도 없다.
prologue.
1화
2화
3화
4화
5화
6화
7화
8화
9화
10화
11화
12화
13화
14화
15화
16화
17화
18화
19화
20화
21화
22화
23화
24화
25화
25화
episode 1 - 현원의 이야기
episode 2 – 오키나와의 두 사람
epilogue 1 - 상디 이야기
epilogue 2- 상디 이야기
epilogue 3 - 혜원 이야기